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제150회 디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천4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스미스는 1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주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천31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쳐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스미스는 19언더파 269타의 캐머런 영(미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스미스는 이 대회 우승 트로피 클라레 저그와 함께 상금 250만 달러(약 32억5천만원)를 받았다.

29살인 스미스는 이전까지는 메이저 대회에서 2020년 마스터스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었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이번 대회까지 6승을 일궈냈다.

올해 3월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4개월 만에 승수를 보탠 그는 1월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까지 더하면 이번 시즌만 3승을 따냈다.

3라운드까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8언더파 270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 공동 5위였던 김시우(27)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고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15위에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소속 선수로는 더스틴 존슨(미국)이 13언더파 275타, 공동 6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