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개최…"내년에 다시 만나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11일간 9만2천명 참가
장르 영화축제인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11일간 긴 여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7일 오후 7시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영화제 마지막 행사인 폐막식을 거행했다.

폐막식은 정지영 BIFAN 조직위원장과 신철 집행위원장, 폐막작 '뉴 노멀'의 정범식 감독·배우들, 영화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제 폐막 선언과 폐막작 상영회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부터 각 부문 시상식이 올해부터 영화제 기간인 지난 14일 진행되면서 폐막식은 조촐하게 치러졌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폐막식 각 순서가 진행될 때마다 환호하며 자리를 빛냈다.

지난 7일 개막한 올해 영화제는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했던 레드카펫 행사 등 오프라인 행사를 재개하며 감독·배우·제작자 등 영화계 종사자와 관객이 대면하는 축제로 치러졌다.

총 49개국 268개 작품이 출품돼 부천시청 잔디광장·어울마당, 판타스틱큐브, 한국만화박물관, CGV소풍, 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 등 5곳 13개(총 6천39석) 상영관에서 이날까지 열하루 동안 관객들을 만났다.

출품작들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온라인에서도 상영됐다.

영화제 참가자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9만2천35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상영회 관객 수는 오프라인 3만2천148명·온라인 1만1천274명·확장 현실(XR) 상영관 6천503명 등 4만9천925명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 영화제 행사엔 4만2천428명이 참가했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올해 최초로 '시리즈 영화상'을 제정해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게임'에 시상하고, 오프라인 관객들과 대면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는 점에서 올해 영화제가 한 단계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3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영화제를 개최하고 영화 1편을 극장에서 관객들과 감상했을 때 뭉클함을 느꼈다"며 "영화제를 찾아 준 관객·시민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에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뵙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