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는 퓨처스 올스타전이 열린 15일 서울시 잠실야구장 인근에 '국제규격'과 같은 사방 18m 베이스볼5 경기장을 설치했다.
시범경기도 열었다.
ADVERTISEMENT
퓨처스 올스타에 뽑힌 문상준(kt wiz), 박주홍(고양 히어로즈)이 사전 신청한 팬 세 명과 팀을 이루고 나승엽(상무), 유호식(SSG 랜더스)도 팬 세 명과 함께 '5인 팀'을 구성했다.
베이스볼5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야구와 소프트볼의 보급을 위해 고안한 경기다.
ADVERTISEMENT
야구팬들이 어린 시절 즐겼던 '주먹 야구'와 비슷한 형태다.
공인구는 고무공이고, 5회까지 경기한다.
국제대회에서는 팀을 남녀 혼성(남녀 각 4명)으로 구성해야 한다.
ADVERTISEMENT
베이스볼5는 2026년 다카르 유스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시범경기를 통해 본 베이스볼5는 '힘'보다 '기술'이 중요한 경기였다.
타자는 공을 경기장에 '바운드' 시켜야 한다.
ADVERTISEMENT
힘으로 공을 펜스 밖으로 넘기면 '홈런'이 아닌 '아웃' 판정을 받는다.

규정이 낯설긴 했지만, 재밌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8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2022 베이스볼5 아시안컵'에 출전할 대표 선수로 KBO리그 통산 도루 505개의 도루를 성공한 이대형(전 kt wiz) 플레잉코치, 신종길(전 KIA 타이거즈), 윤석민(전 SK 와이번스), 최승준(전 한화 이글스) 등 프로야구 출신 선수와 소프트볼 국가대표 선수 출신 등 4명의 여자 선수를 선발했다.
2019년 개최 예정이었던 베이스볼5 아시안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를 거듭하다가, 올해 8월 개최를 확정했다.
베이스볼5 대표팀은 8월 14일 말레이시아로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을 한 뒤 17∼19일에 경기를 치른다.
아시안컵에서 3위 안에 들면 11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제1회 베이스볼5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다.
ADVERTISEMENT
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베이스볼5를 '야구 보급'을 위해서도 활용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