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대지마 심장아' PD "'이성 간 우정' 실험으로 보여드릴게요"

10일 동안 이성 친구와 한 방서 생활…"심장 부여잡고 봐달라"

이성 사이에 순수한 우정이 존재할까.

이런 주제의 실험을 내세운 채널S·K-STAR 예능 '나대지마 심장아'가 15일 시청자들을 찾는다.

'나대지마 심장아' 연출을 맡은 김수현 PD는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남녀가 친구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 결과까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프로그램 취지를 설명했다.

김 PD는 "다른 연애 프로그램들과 달리 남사친(남자인 친구), 여사친(여자인 친구)의 관계를 다룬다는 점이 차별점"이라며 "남사친 여사친 사이에 먼저 누구를 좋아한다고 말하기 쉽지 않으니 그 감정을 알기 위해 심장 박동수 측정 장치(스마트워치)를 통해 두 사람의 관계를 조명하려 했다"고 말했다.

'나대지마 심장아'는 친구 사이인 남녀가 10일 동안 한 방에서 생활하면서 이성 친구 간에 순수한 우정이 존재하는지, 사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프로그램이다.

남녀 4쌍이 출연하며 이들은 다른 커플에 속한 이성과 데이트할 기회도 갖는다.

출연진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중요한 순간에 스마트워치를 차고 상대에게 심장박동수를 보여준다.

김 PD는 "출연자는 자신의 친구가 좋아하는 사람과 연애할 수 있도록 조력자가 돼 주거나 본인이 친구와 연인 사이로 발전할 수도 있다"며 "(원래는 친구인 두 사람이) 조력자로 남을지, 사랑으로 이어질지 지켜보는 게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딘딘, 조현영, 풍자, 곽윤기가 MC를 맡았다.

딘딘은 "이 프로그램이 남녀 사이에는 순수한 우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확인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곽윤기는 "분명 출연진 중 한 명과 비슷하다고 생각돼서 감정이입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고, 조현영은 "심장을 부여잡고 봐달라"며 웃었다.

풍자는 "개인적으로 남사친은 미래 남친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누군가와 경계가 모호한 친구 사이라면 프로그램을 계기로 용기를 내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