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위기 상황에서도 꼭 필요한 일은 적시에 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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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하반기 사장단회의 개최…주가관리 강조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그룹 차원 지원 주문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4일 경제 위기 속에서 단기 실적 개선에 안주해서는 안 되며 적시에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날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회의)에서 "금리인상,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등으로 경제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출, 영업이익 등 단기 실적 개선에 안주한다면 더 큰 위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회장은 이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고민하고 적시에 실행해야 한다"(Do the right thing, at the right time)고 강조했다.
이는 위기 상황이라도 필요한 투자와 경영활동이 적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신 회장은 주가 관리에 신경을 쓸 것도 당부했다.
그는 기업가치를 측정하는 가장 객관적인 지표로 시가총액을 들면서 "자본시장에서 우리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원하는 성장과 수익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같은 맥락에서 자본시장에서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도 면밀히 연구·검토할 것도 요청했다.
회의에 참석한 최고경영자(CEO)들에게는 "CEO의 중요한 덕목은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존의 틀을 벗어난 근본적인 변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날 VCM에서는 글로벌 시장 급변에 따른 위기 대응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각 사업군의 중장기 전략과 과제가 논의됐다.
롯데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유통·화학·식품·호텔 등 기존의 4개 사업군에 더해 헬스&웰니스, 모빌리티, 인프라를 그룹 주력 사업으로 정하고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헬스&웰니스 분야에서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과 헬스케어 플랫폼, 모빌리티와 인프라 영역에서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을 주력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기존의 유통·화학·식품·호텔 사업군은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동시에 기존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 조직 개편 이후 처음으로 중장기 전략도 제시했다.
유통군은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새 비전을 바탕으로 조직문화와 비즈니스 혁신 등을 강조했고, 식품군은 메가브랜드 육성 방안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
화학군은 수소에너지와 전지소재 등 신사업 추진 계획을 중점적으로 다뤘고, 호텔군은 사업구조 재편과 체질 개선 전략을 공유했다.
롯데는 특히 전 그룹사가 모인 이날 회의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방안도 모색했다.
롯데는 우선 그룹 차원의 유치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팀장은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이 맡는다.
유통·식품군은 국내, 호텔·화학군은 해외를 중점적으로 맡아 유치 활동을 지원한다.
신 회장은 "부산에서 VCM을 진행한 것은 2030 엑스포 부산 유치를 응원하는 의미"라며 그룹 차원의 지원을 주문했다.
한편 신 회장은 VCM 회의에서 통상 맨 앞쪽에 자리했지만, 이번에서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뒷좌석에 앉았다.
/연합뉴스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그룹 차원 지원 주문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4일 경제 위기 속에서 단기 실적 개선에 안주해서는 안 되며 적시에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날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회의)에서 "금리인상,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등으로 경제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출, 영업이익 등 단기 실적 개선에 안주한다면 더 큰 위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회장은 이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고민하고 적시에 실행해야 한다"(Do the right thing, at the right time)고 강조했다.
이는 위기 상황이라도 필요한 투자와 경영활동이 적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신 회장은 주가 관리에 신경을 쓸 것도 당부했다.
그는 기업가치를 측정하는 가장 객관적인 지표로 시가총액을 들면서 "자본시장에서 우리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원하는 성장과 수익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같은 맥락에서 자본시장에서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도 면밀히 연구·검토할 것도 요청했다.
회의에 참석한 최고경영자(CEO)들에게는 "CEO의 중요한 덕목은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존의 틀을 벗어난 근본적인 변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날 VCM에서는 글로벌 시장 급변에 따른 위기 대응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각 사업군의 중장기 전략과 과제가 논의됐다.
롯데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유통·화학·식품·호텔 등 기존의 4개 사업군에 더해 헬스&웰니스, 모빌리티, 인프라를 그룹 주력 사업으로 정하고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헬스&웰니스 분야에서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과 헬스케어 플랫폼, 모빌리티와 인프라 영역에서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을 주력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기존의 유통·화학·식품·호텔 사업군은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동시에 기존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 조직 개편 이후 처음으로 중장기 전략도 제시했다.
유통군은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새 비전을 바탕으로 조직문화와 비즈니스 혁신 등을 강조했고, 식품군은 메가브랜드 육성 방안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
화학군은 수소에너지와 전지소재 등 신사업 추진 계획을 중점적으로 다뤘고, 호텔군은 사업구조 재편과 체질 개선 전략을 공유했다.
롯데는 특히 전 그룹사가 모인 이날 회의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방안도 모색했다.
롯데는 우선 그룹 차원의 유치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팀장은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이 맡는다.
유통·식품군은 국내, 호텔·화학군은 해외를 중점적으로 맡아 유치 활동을 지원한다.
신 회장은 "부산에서 VCM을 진행한 것은 2030 엑스포 부산 유치를 응원하는 의미"라며 그룹 차원의 지원을 주문했다.
한편 신 회장은 VCM 회의에서 통상 맨 앞쪽에 자리했지만, 이번에서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뒷좌석에 앉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