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1R 맹타…코리안투어 첫 승 정조준
배용준(22)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 첫날 맹타를 휘두르며 데뷔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배용준은 14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CC(파72·7천27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21점을 획득해 오후 5시 현재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매 홀 결과를 점수로 환산해 성적을 매기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받고 파는 점수 변화가 없으며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을 부여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날 배용준은 보기 없이 이글 하나와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용준은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를 지내고 2018년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와 호심배, 2019년 매경솔라고배와 송암배에서 우승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던 선수다.

지난해 KPGA 2부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하고 올해 코리안투어에 정식 데뷔한 그는 두 차례 톱10에 오르며 신인상 포인트 954.05점을 기록, 장희민(1천85.38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배용준은 자신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이글을 뽑아내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전반에 버디 4개를 추가한 그는 2∼3번 홀 연속 버디로 4점을 더해 선두권을 위협했고, 8번 홀(파4)에서 벙커샷을 홀 2m에 붙여 만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버디를 추가해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이어 마지막 9번 홀(파4)에서도 날카로운 두 번째 샷에 힘입어 버디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선수 중에는 최천호(32)가 19점, 방두환(35)이 18점, 정찬민(23)이 17점, 신상훈(24) 등이 16점으로 뒤를 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김한별(26)은 버디 8개와 보기 하나로 15점을 따내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서요섭(26)과 최진호(38) 등이 10점, 이번 시즌 대상포인트 2위를 달리는 이준석(34·호주)은 6점이다.

직전 대회인 2주 전 아시아드CC 부산오픈 우승자 황중곤(30)은 버디 3개와 보기 하나로 5점을 얻는 데 그쳐 하위권에 머물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