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서 8월 12·30일 '써머 코랄 페스티벌'
국립합창단, 내달 '바다교향곡' 등 국내초연 무대
국립합창단이 영국 낭만주의 작곡가 본 윌리엄스의 '바다 교향곡' 등 국내 초연작들을 내달 무대에 올린다.

국립합창단은 내달 12일과 3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여름 기획공연 '2022 써머 코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내달 12일에는 영국을 대표하는 낭만주의 작곡가 본 윌리엄스(1872~1958)가 월트 휘트먼의 시에 곡을 붙인 최초의 교향곡 '바다 교향곡'을 선보인다.

시집 '풀잎'을 통해 자유와 평등, 개척의 정신을 바다와 항해에 비유한 미국 시인 월트 휘트먼의 시에 매료된 윌리엄스가 1909년에 자신의 첫 교향곡으로 완성한 작품으로, 이번이 국내 초연이다.

소프라노 첼시 알렉시스 헬름, 베이스 마르케스 제렐 러프가 솔리스트로 출연하며 광명시립합창단, 시흥시립합창단, 파주시립합창단, 클림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내달 30일에는 합창음악극 '마지막 눈사람'이 무대에 오른다.

이 곡은 시 '눈사람 자살사건'을 쓴 시인 최승호가 재구성한 텍스트 '마지막 눈사람'을 기반으로 작곡가 최우정 서울대 교수가 곡을 붙인 작품으로, 역시 국내 초연이다.

빙하기의 지구에 홀로 남은 눈사람의 독백을 통해 문명의 폐허 위에 서 있는 한 존재의 절망감과 고독 그리고 허무를 다루는 음악에 영상과 내레이션 등 연출적 요소도 가미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