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여진구, 문가영의 이별 통보에 무너졌다…슬픈 눈빛 엔딩 시청자도 ‘울컥’


‘링크’ 여진구가 문가영의 이별 통보에 무너져 내렸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이하 링크) 12회에서는 혼란과 슬픔에 휩싸인 은계훈(여진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18년 전 쌍둥이 동생 은계영(안세빈 분)을 놓치고 혼자서 살아남았다는 노다현(문가영 분)의 고백에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이해하려 애쓰는 은계훈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처음으로 행복을 일깨워준 노다현의 이별 통보는 은계훈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여진구는 이진근(신재휘 분)의 행태에 분노하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휘둘리며 괴로워하는 은계훈의 감정 변화를 진폭 큰 연기로 풀어냈다. 또한, 노다현을 사랑하지만 은계영과의 관계성 때문에 머뭇거리게 되는 은계훈의 혼란스러움을 극대화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이날 은계훈은 이진근이 은계영과 노다현을 범인에게 인도한 인물이라는 사실에 분노했다. 이진근은 죄책감 하나 없이 “노다현을 볼 때마다 니 동생이 생각날 텐데, 괜찮겠어, 은계훈?”이라며 도발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이진근이 범인의 정체를 말하려 할 때 괴한이 등장, 은계훈의 목을 졸라 긴장감을 높였다.

은계훈이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떴을 때는 이진근과 괴한이 사라진 후였다. 은계훈은 지원탁(송덕호 분)과 황민조(이봄소리 분)에게 이 사실을 곧장 알렸다. 그는 자신의 상태를 걱정하는 노다현을 보며 “노다현을 볼 때마다 니 동생이 생각날 텐데”라던 이진근의 말이 떠올랐고, 흔들렸다. 그런 자신에게 실망하며 노다현에게 사과하는 은계훈의 비극적인 상황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은계훈은 노다현이 알려준 대로 붉은 대문집의 지하실에서 은계영의 흔적을 발견하고 고통의 눈물을 흘렸다. 은계영 실종 사건 1년 뒤 이 집에서 살기 시작했다는 동남과 동숙의 수상한 행동 역시 의구심을 더했다. 은계훈은 붉은 대문집을 다녀온 감정을 노다현과 공유했고, 노다현은 미안한 마음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은계훈은 “무슨 일 있어도 우리가 바뀌는 건 없어”라며 노다현을 안심시켰지만, 머릿속에선 이진근이 던진 의문들이 떠나지 않아 혼란스러웠다. “내가 니 동생 손을 놓쳐버렸어. 나 혼자 도망친 거야”라는 노다현의 고백에 은계훈의 혼란은 걷잡을 수 없었다.

“나 계속 볼 수 있겠어?”라는 노다현의 질문에 “어”라고 대답하면서도 시선을 피하고 만 은계훈. 노다현은 괜찮다고 거짓말하는 은계훈에게 “헤어지자 우리”라며 이별을 통보했다. “불길한 예감은 여지없이 들어맞는다”던 은계훈의 시나리오에 반전은 없었다. 노다현의 이별 통보에 말을 잇지 못하는 은계훈의 슬픈 얼굴은 보는 이들을 가슴 저릿하게 했다.

방송이 끝난 직후 온라인 게시판과 SNS에서는 “은계훈과 노다현의 마음 모두 이해가 돼서 아프네요”, “이진근의 말대로 흘러가는 은계훈·노다현 커플 안타깝다”, “혼란과 충격, 슬픔, 아픔 비극적인 감정 변화를 나노 단위로 쪼개는 연기 끝판왕 여진구”, “믿고 보는 연기력을 뛰어넘는 갓진구!” 등의 뜨거운 호응이 쏟아졌다.

한편 ‘링크’는 18년 만에 다시 시작된 링크 현상으로, 한 남자가 낯선 여자의 온갖 감정을 느끼며 벌어지는 감정공유 판타지 로맨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