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10만원 넣으면 10만원 지원' 청년내일저축계좌 판매
하나은행은 보건복지부가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위해 도입한 적금 상품인 '청년내일저축계좌'를 시중은행 중 단독으로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복지부의 이번 사업 공개 입찰에서 하나은행이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매월 10만원 이상 3년간 이 계좌에 납입하면 정부가 적립금 10만원(수급자·차상위가구는 30만 원)을 추가 지원하는 상품이다.

3년 만기시 본인 납입액 360만원을 포함한 720만원과 예금 이자를 수령할 수 있다.

가입 대상은 신청 당시 만 19∼34세 청년 중 근로·사업 소득이 월 50만원 초과·200만원 이하이며 자신이 속한 가구의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이고, 가구 재산이 대도시 3억5천만원, 중소도시 2억원, 농어촌 1억7천만원 이하인 사람이다.

가입금액은 10만∼50만원이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2.0%에 우대금리 최대 연 3.0%를 더해 연 5.0%(전날 기준, 세전)까지 적용할 수 있다.

우대 항목으로는 급여와 주거래 이체(연 1.2%),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보유(연 1.0%), 마케팅 동의(연 0.5%), 마이데이터 '하나 합' 서비스 등록(연 0.3%) 등이 있다.

신청은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보건복지부 복지 포털 사이트인 '복지로'에서 할 수 있으며, 10월 중 대상자가 확정되면 하나은행 영업점과 모바일 앱 '하나원큐'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신청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하나원큐에서 간편 자격조회 서비스를 시행한다.

가입 대상이 아닌 청년에게는 '급여하나 월복리적금' 상품에 대한 금리우대 쿠폰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청년들의 목돈 마련과 사회 첫 출발에 마중물 역할을 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