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이어진 무역수지 적자 행진이 7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7월 1~10일 수출은 158억 달러, 수입 213억 달러로 무역수지 5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수입은 14.1% 증가한 수준이다.지난 6월 우리나라 수출은 57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액은 602억달러를 넘었으며, 무역수지는 24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원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은 137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3억4000만달러 증가하면서 적자 시현에 주효하게 작용했다.4월부터 이어진 무역수지 적자행진은 6월까지 3개월 연속을 이어졌다.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8년 6~9월 이후 14년 만이다. 6월까지 상반기 한국 수출은 3503억달러(+15.6%), 수입은 3606억달러(+26.2%), 무역수지는 103억달러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원유가는 전년 동기 대비 60%, 가스 229%, 석탄 223% 상승했다.무역 적자는 우리나라와 같이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일본·이탈리아·프랑스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7월 10일 현재 연간누계를 보면 수출은 366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1% 늘었으며, 수입은 3821억 달러로 25.5% 증가했다.7월 1~10일 주요품목 수출 현황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10.4%), 석유제품(96.7%), 승용차(6.1%) 등은 증가했지만, 정밀기기(-20.4%), 가전제품(-27.2%) 등은 감소했다.미국(6.2%) 베트남(15.5%) 싱가포르(49.7%)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국(-8.9%), 유럽연합(-18.6%), 일본(-9.1%) 등은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현황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원유(95.4%), 반도체(31.6%), 석탄(125.8%) 등은 늘어난 가운데 석유제품(-1.4%), 기계류(-3.2%), 승용차(-44.1%) 등은 감소했다. 중국(13.2%) 미국(4.9%) 사우디아라비아(192.3%) 일본(0.6%) 등에서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유럽연합(-36.0%)은 줄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국가안보실은 10일 북한의 방사포 발사와 관련해 긴급 회의를 열고 우리 군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대변인실에 따르면 김성한 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7시부터 1시간여 동안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북한의 서해 지역 방사포 발사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안보실은 회의 후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합참은 이날 오후 6시21분부터 37분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항적들을 탐지했다고 공지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