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일, 고양이의 일·인문학 쫌 아는 어른이 되고 싶어
[신간] 청춘, 인생을 생각하는 시간·호모 아딕투스
▲ 청춘, 인생을 생각하는 시간 = 리샹룽 지음. 박영란 옮김.
서른이 되기 전 수억 중국 청춘의 열혈 멘토가 된 뒤 연출자와 각본가, 벤처 회사 설립자로 변신해나간 저자가 10년 동안의 성공 노하우와 멘탈(정신력) 관리법을 설명한 책이다.

그는 2015년 중국판 '아프니까 청춘이다'로 불리는 '당신은 겉보기에 노력하고 있을 뿐'을 펴내 중국에서만 1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저자는 뚜렷한 목표 없이 바쁘기만 하면 어려움에 부닥치기에 십상이라며 '나는 무엇을 원하는 것인가'라는 물음을 자신에게 던지면서 상대방이 아닌 자신의 목표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인생에 한계를 두지 않아야 무한한 가능성이 생기고,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며,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는 '다음'과 '나중'이라는 조언도 전한다.

[신간] 청춘, 인생을 생각하는 시간·호모 아딕투스
▲ 호모 아딕투스 = 김병규 지음.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인 저자가 넷플릭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플랫폼의 성공 사례를 분석해 중독경제를 꿰뚫는 핵심 메커니즘과 생존 전략에 관해 설명한 책이다.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우리의 모습을 호모 아딕투스(Homo addictus·중독되는 인간)로 정의하며 현대는 중독이 쉽고 일상화된 시대라고 말한다.

저자는 중독경제의 시대를 피할 수 없다면 그 파도 위에 올라타야 한다고 주장한다.

중독경제 시대에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의 독점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비즈니스 전략이 무엇이며, 개인이 디지털 중독에 빠지지 않고 건강한 디지털 라이프를 영위할 방법이 무엇인지에 관해서도 고민한다.

다산북스. 376쪽. 1만9천원.
[신간] 청춘, 인생을 생각하는 시간·호모 아딕투스
▲ 사람의 일, 고양이의 일 = 단단 지음.
30년을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산 저자가 2015년 5월 우연히 고양이 가족을 만나게 되면서 동네 고양이들을 돌보고 관찰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재개발로 인해 동네를 떠나는 2017년 9월까지 849일간의 기록이다.

이후에도 저자는 이사한 경기 김포에서 방배동까지 70㎞를 오가며 일주일에 사흘씩 여전히 고양이를 살핀다.

저자는 고양이 3대 가족의 탄생과 죽음, 짝짓기와 이별, 영역 다툼 등을 상세히 기록했다.

고양이의 마음을 실제로 알 수 없겠지만 인간적인 감정으로 고양이들을 대한다.

생태학, 동물학 등을 공부하고 흰순이, 점순이 등 고양이 29마리를 만나며 고양이들의 행동이나 습성은 고도로 학습되고 전수되는 생존 전략임을 이해한다.

마티. 256쪽. 1만8천원.
[신간] 청춘, 인생을 생각하는 시간·호모 아딕투스
▲ 인문학 쫌 아는 어른이 되고 싶어 = 조이엘 지음.
제주 청소년들과 성인들에게 '고전보다 유익한 책'을 소개하는 저자가 '1센티 인문학'에 이어 펴낸 두 번째 책이다.

인문학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며, 인간의 존엄을 고백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역사와 예술, 종교 등 여러 분야의 이야기 154편을 우리 삶과 연결하고자 시도한다.

프랑스의 부동산 거래 방법인 '비아제 거래'와 노인 빈곤 문제를 설명하면서 부동산과 빈곤 비즈니스 등과도 연결 짓는다.

중국 당나라 시절 고승의 '증도가'(證道歌)에서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이어진 이야기를 통해서는 이 시대의 진정한 이웃에 대해 고민해보게 한다.

섬타임즈. 312쪽. 1만6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