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니 첫 등판 kt-KIA전 비로 노게임…박경수, 날아간 홈런
KIA 타이거즈의 교체 외국인 투수 토머스 파노니(28)가 처음 등판한 경기가 비로 노게임이 됐다.

7일 오후 6시 30분부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KIA 타이거즈 경기는 kt가 1-0으로 앞선 3회초 공격 도중 폭우가 쏟아져 중단됐다.

이 경기는 앞서 2회말에도 폭우가 내려 49분간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전일수 주심은 경기가 두 번째 중단된 상태에서 30여 분을 기다렸지만, 비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노게임을 선언했다.

KIA 선발 투수로 첫선을 보인 파노니는 경기가 중단될 때까지 2⅔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안타로 1실점 했다.

삼진은 3개를 뽑았고 볼넷은 허용하지 않았다.

최고 스피드는 시속 145㎞에 불과했지만, 컷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했다.

또한 46개의 공을 던지면서 스트라이크 34개를 기록할 만큼 아주 공격적인 투구를 보였다.

파노니는 1회 첫 타자 조용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배정대와 앤서니 알포드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박병호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아 1, 2루에 몰렸지만, 장성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파노니 첫 등판 kt-KIA전 비로 노게임…박경수, 날아간 홈런
2회초에는 황재균과 오윤석을 차례로 범타로 잡았으나 박경수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박경수의 타구는 당초 가운데 펜스 상단을 맞고 떨어진 것으로 보여 2루타로 선언됐다가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으로 번복됐다.

파노니는 경기가 1차 중단된 뒤 3회초에도 등판해 조용호를 좌익수 파울플라이, 배정대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폭우로 인해 다시 경기가 중단됐다.

결국 경기가 노게임으로 처리되면서 파노니의 첫 등판 성적은 사라졌다.

또한 올 시즌 첫 홈런을 날렸던 박경수도 아쉽게 비 내리는 하늘을 바라보며 쓴 입맛을 다셔야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