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7월 금통위…물가 압박에 '빅스텝' 전망 확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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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7월 금리 인상 0.25%p→0.50%p 전망 수정
JP모건·KB·한투증권 "빅스텝"…ING·노무라 "0.25%p 인상 가능성"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로 치솟으면서 한국은행이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빅 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0.25%포인트 금리 인상 전망을 고수해 온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마저 '빅 스텝' 전망으로 돌아서며 이 같은 전망에 한층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모건스탠리는 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한은이 올해 7·8·10·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릴 것으로 예측한 데서 7월에는 '빅 스텝'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을 수정했다.
모건스탠리는 6월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6.0%)이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언급하며 "5월 금통위 이후 물가 상방 압력과 성장 둔화 우려가 모두 커졌으나, 한은은 다가오는 회의에서 여전히 물가 상승 압력을 더욱 지배적 위험으로 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5월 금통위 회의록에서 일부 위원들이 정책금리의 '선제적', '빠른' 조정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매파적'(통화긴축적) 모습을 보인 점, 최근 '빅 스텝'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한은의 언급이 나온 점도 7월 빅 스텝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다만 이번 인상 사이클에서 최종 기준금리가 2.75%가 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유지했다.
한은이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해와 향후 급격한 긴축 가능성이 크지 않고, 연말로 갈수록 물가 상승 위험보다는 성장 둔화 위험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점에서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의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종전 4.8%에서 5.1%로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공급과 수요측 물가 상승 압력이 모두 높다고 밝혔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종전 3.2%에서 2.8%로 낮추면서 "내년에는 기저 효과로 인플레이션 수준이 둔화하겠으나, 공급측 요인이 모두 사라지지 않아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JP모건 역시 "한은이 7월 빅 스텝에 이어 8·10·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추가 인상해 (한국의) 연말 기준금리가 3.0%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영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도 이달 빅 스텝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KB증권은 전날 통계청의 6월 소비자물가 발표 뒤 낸 보고서에서 "핵심 소비자물가도 4.4% 오르면서 상승률이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수요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도 높은 상황"이라며 빅 스텝 전망을 제시했다.
다만 여전히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할 경우 경기가 가라앉을 우려가 있는 만큼 여전히 이달 한은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전날 노무라증권은 "한은은 지금까지 1.25%포인트의 누적된 금리 인상으로 금융 여건을 빠듯하게 해온 데다 현 단계에서 급격한 금리 인상은 가계의 재정 부담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이달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은 "글로벌 성장 전망이 가파르게 악화하면서 정부는 한 달 전 '가격 안정'을 유일한 목표로 제시한 것에서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7월 금통위 회의에서 빅 스텝 가능성을 35∼40%로 제시했다.
ING은행도 최근 보고서에서 "성급한 금리 인상은 소비 회복을 억제할 수 있다"며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전날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108.22)는 국제 원자재·곡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0% 뛰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연합뉴스
JP모건·KB·한투증권 "빅스텝"…ING·노무라 "0.25%p 인상 가능성"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로 치솟으면서 한국은행이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빅 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0.25%포인트 금리 인상 전망을 고수해 온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마저 '빅 스텝' 전망으로 돌아서며 이 같은 전망에 한층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모건스탠리는 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한은이 올해 7·8·10·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릴 것으로 예측한 데서 7월에는 '빅 스텝'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을 수정했다.
모건스탠리는 6월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6.0%)이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언급하며 "5월 금통위 이후 물가 상방 압력과 성장 둔화 우려가 모두 커졌으나, 한은은 다가오는 회의에서 여전히 물가 상승 압력을 더욱 지배적 위험으로 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5월 금통위 회의록에서 일부 위원들이 정책금리의 '선제적', '빠른' 조정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매파적'(통화긴축적) 모습을 보인 점, 최근 '빅 스텝'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한은의 언급이 나온 점도 7월 빅 스텝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다만 이번 인상 사이클에서 최종 기준금리가 2.75%가 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유지했다.
한은이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해와 향후 급격한 긴축 가능성이 크지 않고, 연말로 갈수록 물가 상승 위험보다는 성장 둔화 위험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점에서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의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종전 4.8%에서 5.1%로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공급과 수요측 물가 상승 압력이 모두 높다고 밝혔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종전 3.2%에서 2.8%로 낮추면서 "내년에는 기저 효과로 인플레이션 수준이 둔화하겠으나, 공급측 요인이 모두 사라지지 않아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JP모건 역시 "한은이 7월 빅 스텝에 이어 8·10·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추가 인상해 (한국의) 연말 기준금리가 3.0%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영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도 이달 빅 스텝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KB증권은 전날 통계청의 6월 소비자물가 발표 뒤 낸 보고서에서 "핵심 소비자물가도 4.4% 오르면서 상승률이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수요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도 높은 상황"이라며 빅 스텝 전망을 제시했다.
다만 여전히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할 경우 경기가 가라앉을 우려가 있는 만큼 여전히 이달 한은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전날 노무라증권은 "한은은 지금까지 1.25%포인트의 누적된 금리 인상으로 금융 여건을 빠듯하게 해온 데다 현 단계에서 급격한 금리 인상은 가계의 재정 부담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이달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은 "글로벌 성장 전망이 가파르게 악화하면서 정부는 한 달 전 '가격 안정'을 유일한 목표로 제시한 것에서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7월 금통위 회의에서 빅 스텝 가능성을 35∼40%로 제시했다.
ING은행도 최근 보고서에서 "성급한 금리 인상은 소비 회복을 억제할 수 있다"며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전날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108.22)는 국제 원자재·곡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0% 뛰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