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성남,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미드필더 밀로스 영입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가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미드필더를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했다.

성남은 17일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미드필더 밀로스 라이코비치(29)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K리그에는 밀로스라는 이름으로 등록됐으며, 앞으로 등번호 93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

2020년 몬테네그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밀로스는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도 출전하는 등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하고 있다.

187㎝의 장신인 그는 탁월한 득점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직전 소속팀인 몬테네그로 1부리그 부두치노스트 포드고리차에서 2021-2022시즌 29경기에 나서 13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성남은 밀로스에 대해 "오른발 중거리 슛과 장거리 패스에 능하며 드리블 능력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즌 총 득점이 11골에 불과해 12개 구단 중 가장 빈약한 공격력을 보이는 성남은 "밀로스의 합류로 팀에 공·수에서 큰 보탬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로스는 "평소 K리그에 좋은 선수가 많고 경기 여건과 생활 환경도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타국에서 새로운 도전이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얼른 팀 전술에 적응하고 동료들과 시너지를 내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김남일 감독은 "중요한 시기인 리그 하반기, 밀로스가 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것이라 본다"며 "잘 녹아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밀로스는 1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 홈경기 하프타임에 팬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