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패한 이집트 감독 "한국 공수 탄탄…손흥민 영향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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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랄 감독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을 마치고 "한국이 골을 시도할 때마다 대부분 넣을 정도로 공수가 탄탄하고 잘 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집트는 한국의 황의조(보르도), 김영권(울산), 조규성, 권창훈(이상 김천)에게 골을 허용, 1-4로 패했다.
전반 38분 무함마드 무스타파(갈라타사라이)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경기를 치른 뒤 한국을 찾은 데다 손흥민(토트넘)과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에 오른 간판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등 유럽파가 대거 빠진 이집트는 후반 막바지 특히 급격히 무너지며 완패를 당했다.
갈랄 감독은 "우리 팀에도 좋은 선수가 많지만, 어리고 중요한 경기에 뛰어보지 못한 선수가 많았다"며 "부상자도 나와서 안타깝다"고 곱씹었다.
이어 "전반에 선수들이 많이 노력하고 에너지를 쏟다 보니 후반에 체력이 떨어졌다.
오래전부터 경기에 참여하지 않은 선수들이 많이 있었던 점도 어려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갈랄 감독은 "결과가 모든 걸 보여주는 건 아니다"라며 소득도 있음을 강조했다.
"한국의 수비를 뚫기도 하고, 공격도 하며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한국만큼 공격 기회를 골로 이어가진 못했으나 이 경기가 우리 선수들에게 앞으로 도움이 되고 의미가 있는 경기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로는 단연 손흥민을 꼽았다.
갈랄 감독은 "다들 좋은 선수지만, 손흥민이 팀에 대한 영향력이 크고, 여러 역할을 담당한다는 면에서 좋은 선수라고 느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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