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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 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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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악서총람·보통 일베들의 시대·패자의 생명사
    [신간] 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
    ▲ 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 = 권일용 지음.
    한국 대표 교수진이 참여한 '인생명강' 시리즈 아홉 번째 책으로, '경찰 1호' 프로파일러(범죄행동분석관)인 권일용 동국대 경찰사법대학원 겸임교수가 참여했다.

    30여 년간 3천 건 이상의 강력 사건 범죄 현장에 투입돼 1천여 명의 범죄자를 대면한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한 네 차례의 강연 내용을 정리 및 수정·보완했다.

    책은 가스라이팅, 아동 학대·데이트 폭력·디지털 범죄·스토킹 등이 일어나는 과정, 범죄 유형별 심리학 이론, 범죄자 의도를 간파하는 법 등을 실제 프로파일링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일상에 스며든 범죄를 예방하고 대처하기 위해서는 범죄의 형태와 상황을 직시하고 심리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또 오늘날 범죄가 점점 교묘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처해야 한다고 말한다.

    개인적인 대처 외에도 사회 제도적인 변화도 필요하다며 범죄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정의해 공론화하고,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셉테드) 등 사회적 안전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21세기북스. 232쪽. 1만8천 원.
    [신간] 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
    ▲ 신악서총람 = 장정일 지음.
    소설가이자 독서가, 에세이스트인 저자가 일간지와 주간지, 음악전문 잡지 등에 기고한 음악 관련 서평을 모아 정리한 책이다.

    2015년에 펴낸 '악서총람' 후속편으로, '악서'(樂書) 114권을 토대로 쓴 77편의 서평이 담겼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저널리스트 타네하시 코츠의 '세상과 나 사이'를 읽고 쓴 '2014년 8월 9일이었다.

    미주리주 퍼거슨에서'에서는 랩과 사회, 힙합과 문학 간의 관계를 분석하며 "흑인들의 과장된 몸짓은 백인 중심 사회에 오랫동안 억압된 육체 박탈에 저항하는 육체적 리추얼이다"라고 말한다.

    또 음악과 프로파간다(정치 선전), 음악과 지배 체제, 음악과 혁명에 관한 생각들도 여러 책을 통해 풀어낸다.

    북한의 김정일 사후 김정은이 파격적으로 전자 음악을 선보인 것에 관해 언급하고, 스트라빈스키와 쇼스타코비치 등 러시아 음악가들의 삶을 소개하기도 한다.

    마티. 412쪽. 2만 원.
    [신간] 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
    ▲ 보통 일베들의 시대 = 김학준 지음.
    2014년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를 연구한 석사 논문을 써 주목을 받은 저자가 이후 8년 동안 정치적·사회적으로 급변한 한국 사회를 관찰하며 기존 논문 주제를 확장한 책이다.

    저자는 일베의 혐오 구조와 기원을 이해함으로써 혐오 선동에 맞설 방법을 찾아내자고 주장한다.

    대기업에서 데이터분석가로 일하는 저자는 2011~2020년 총 81만1천327건의 게시물을 수집해 분석하는 작업을 하며 혐오를 수치화했다.

    일베의 적은 '호남과 여성, 진보좌파'로 나타났다는 결과를 제시하며 "일베적 혐오는 한국 사회를 분열시키는 존재로서 내부의 타자들을 향한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일베 이용자 10명을 인터뷰한 뒤 "이들의 불안은 저항 행위를 유발하는 분노가 되지 못하고 순응이라는 선택으로 이어졌다"며 불안에 따른 공포와 분노 등 부정적 감정들이 밖으로 표출되지 못하고 모인 곳이 일베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오월의봄. 384쪽. 1만9천 원.
    [신간] 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
    ▲ 패자의 생명사 =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박유미 옮김. 장수철 감수.
    일본의 대표적인 식물학자이자 농학박사인 저자가 '싸우는 식물'과 '전략가, 잡초'에 이어 펴낸 생존 전략 3부작 마지막 책이다.

    최초의 생명이 생겨나고 인류가 출현하기까지 생명의 역사를 패자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그들의 강인한 생존 전략을 살폈다.

    책은 38억 년이라는 긴 생명의 역사를 연대기적으로 다루지 않는다.

    대신 식물, 공룡, 호모 사피엔스 등 생물들이 진화한 모습을 통해 그들이 패자에서 어떻게 역사 속 '진정한 승자'가 됐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패자들의 이야기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하는 길과 희망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더숲. 248쪽. 1만6천 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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