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사 중 제일 볼 만한 것은 서울 아파트값 하락이 2년 새 최악이라는 기사입니다. 어떤 기사에는 과거 IMF때보다도 10% 내외 더 빠졌다고 하더군요.

또 많은 사람들은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어떻게 될지를 자꾸 물어 봅니다. 그때 마다 제가 하는 소리는...
제일 잘나간다는 경제학자와 교수들과 전문가들이 다 모여 있는 곳이 그나마 정부인데 그런 정부에서 만든 정책도 효과가 없고, 제대로 된 적이 없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누가 점을 치면 그걸 믿을 거냐고 물어봅니다.

투자는 철저히 합리적이어야하고, 현실에 바탕을 둔 미래를 예측해야 합니다. 미래를 예측한다고 해서 예측된 미래에 기반을 둔 투자를 하면 안된다는 것이 제 투자철학이죠. 미래를 예측하되, 그 미래는 틀릴 수 있기에 그저 고려사항일뿐, 투자는 현실상황에 맞게끔 투자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제 생각에 비춰보면, 정부가 정책을 펼칠 때 고용창출이 몇명이 되고, 유동인구가 얼마가 된다는 식의 추정으로 투자했다가 쫄딱 망한 케이스들은 정말 한심한 짓들이죠. 매번 뉴스에서는 이 건설을 하게 되면 얼마정도 수익이 생기고, 얼마정도 경제효과가 난다는 식은 전부다 사기꾼들이나 하는 소리에 불과합니다. 전부 다 단지 고려만 해야 할 사항을 중요한 판단근거로 잡는데 그 원인이 있습니다.

어떤 민자도로를 개설할 때도 그런 쓰잘데 없는 자료들이 판을 치고 연일 신문을 장식하고 그러더군요. 송도나 청라, 행정도시 등언급할 것이 어디 한두 군데인가요?? 각 지방자치단체들의 건물도 보세요. 열효율을 고려하지 않고 멋만 부리다가 덥고 추워서 고생한다지요?? 디자인 서울로 광화문도 침수가 왔다지요??

한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업들은 다 이렇 미래를 예측한다는 자료를 믿고 투자하는데서 문제가 생깁니다. 원래 사업이란 안될 때를 더 고려한 정책을 써야 실패가 없는 것이죠. 진짜 제대로 된 사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이런 결정을 하다보니 흥분이 되나 봅니다. 진짜 서바이벌 게임을 하는 것 같은 생동감이 드나봅니다.

자 제가 보건대 이미 한국은 경제가 심각할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환자로 보면, 어디서 부터 손을 대야 할지를 모를 그런 중환자가 된 것이죠. 모든 신문들에서 착각하고 있는 것은 경제불황과 부동산하락을 별개로 보는 것이죠. 부동산 대책은 부동산에 국한하는 정책을 세우는 것이 다더군요.


그래서, 정부가 대출규제를 풀고, 금리를 인하하고, 취득세를 감면하고, 양도세 중과를 폐지하는데도 효과가 없다고 하지요??
당연히 효과가 없을 겁니다.

지금 한국은 중환자와 마찬가지여서 일부 증상에 국한하는 약을 써봐야 효과가 없습니다. 예컨대 물이 위에서 부터 썩어서 썩은 물이 내려오는데 하류에서 썩은 물을 정화하려고 노력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죠. 속에서 병이들어 밖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속병은 고칠 생각은 못하고 눈에 보이는 밖의 사정만 고치려고 하는 멍청함이 보입니다.

과거 노무현 정부때는 부동산 억제정책을 아무리 발표하고 시행해도 효과가 없다고 난리쳤던 일이 있었죠?? 그때도 정말 한심한 것이, 한쪽에서는 기업혁신도시, 수도이전, 각종 개발정책을 연일발표하고, 서울시에서는 맨날 뉴타운 발표해서 투자심리를 실컷 자극하고선 부동산이 너무 오른다고 억제정책을 쓰더군요.. 저야 그런 시기에 더 돈을 많이 벌었지만...원론에 근거해서 말하자면.

조그만 나라에서도 정부부서간에도 합이 맞지 않는 정책을 쓰는가 하면, 정부와 지자체간도 합이 전혀 맞지 않게끔 하니 혼란이 오는 겁니다. 당시에 제가 느낀 점은 참 희한하다는 것이죠.. 스스로 문제를 일으키고, 문제를 정리하려고 안감힘을 쓰니 역동적이고 좋더군요..ㅎ ㅎ

그럼 이번 경기침체는 왜이리 힘들고 깊을까요?
간단합니다. 경기회복과 관련한 어떤 행위도 하지 않고 딴곳에 신경을 써서 그렇습니다. 의사로 보면 돌팔이 수준인 셈이죠.. 병을 고칠 생각이 아예 없는 것이죠..

신문기사에 보니..
부동산 침체의 원인을 비수기에 유로존 재정위기. 가계부채악화의 원인을 들더군요. 이런 상황이어서 부동산거래활성화 조치가 효과가 없다고 하더군요..

이 말만 들어보면 해결책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면 반드시 그 원인이 제대로 규명되어야 합니다. 병의 원인을 모르면 절대 고칠 수 없는 것이 병이죠.

여러 소리 하지 말고, 부동산 경기를 살리고 싶은가요? 그러면 매매심리를 살리세요.. 매매심리를 살리고 싶은가요? 그러면, 가계의 가처분소득을 늘리세요.. 가처분소득을 늘리고 싶으세요?? 그러면 기업위주의 정책이 아닌 국민위주의 정책을 쓰세요.. 기업이 커야 직원채용을 한다고요? 기업은 어차피 돈벌려면 사람을 채용하게 되어있습니다. 기업이 고용창출해서 덕을 베푸는 것이 아니고 자기들이 먹고살기 위해서 고용창출을 하는 겁니다.. 대기업이 뭘 베푸는 것처럼 생각하는 그 머리에서 나온 정책은 반드시 실패합니다. 국민들의 가처분소득을 높이려면 국민들의 호주머니가 두둑해야 합니다.

사람은 돈이 생기면 뭘 하고자 하죠.. 돈이 없기에 부동산같은 부자들의 장난감을 살 엄두를 못내는 겁니다. 돈을 가지게 하려면 직업을 가지게 해야 하고, 가처분 소득을 크게 하려면 물가를 잡아야 합니다. 물가를 잡으려면 결국 기업과 공공기관을 억제하는 수법 밖에 없지요.

기업은 이익창출이 목적이기에 손해를 보게끔 하면 안되죠. 결국 손해는 국가의 재정이 보는 겁니다. 그러므로, 국가의 돈을 어디에 써야 할까요?? 바로 국민들의 소득을 올리기 위한 곳에 쓰는 것이죠. 바로 물가를 잡는데 돈을 더 쓰고, 고용창출에 돈을 더 써야 합니다. 기업에게 세제혜택을 주면 고용창출하나요?? 순진무구한 발상이죠. 고용은 돈이 있으면 저절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일깜이 있어야 하는 것이죠..

고용창출이 되지 않으면 국민의 가처분소득이 줄고, 결국 대기업들의 물건이 팔리지 않는 지경에 이르게 될겁니다. 왜 이런 이치를 모를까요? 이런 거 하라고 재정부서가 있는 것이죠.

지금 경제상황은 국가재정적자가 사상최대이기에, 위에 언급한 처방을 쓸 수 없습니다. 겨우 부동산거래활성화란 이름으로 쓰나미 같은 파도를 작은 댐으로 막으려고 하는 쓸모없는 대책만 있을 뿐이죠.. 또 지금 상황은 작은 뗏목이 폭포의 마지막 지점에 이른 상태와 비슷하죠. 노를 저어서 뭍으로 나가기엔 물살에 휩쓸려 버린 상태라고 할까요?? 그렇다면 결국 제힘으로 어려우니 더 고생을 하거나 남의 힘을 빌려야 하는 사태에 이르게 된 것이죠.

이런 저런 이유로..
앞으로의 부동산 경기를 물어보면 저는 이렇게 답을 합니다.

IMF때는 경매투자를 한 사람들이 대박으로 부자가 되는데 빠른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 경기에는 대박을 치기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입니다. 심각한 재정적자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심각합니다. 앞으로 물가인상과 세금인상만이 남아 있습니다. 거기에 실업증대까지..

자 그런데도 부동산 경매를 할 것인가?? 묻고 싶으시죠? 당연히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안됩니다. 수강생이 그러더군요. 다른 곳에서 배웠는데 그 강사가 자기는 투자를 자제한다나?? 멍청한 생각이죠..

부동산의 용도는 본래가 용익이지 시세차익이 아니라고 수년전부터 저는 칼럼이나 강의에서 떠들어 댔습니다. 워낙에 시세차익을 보던 시기를 지나다보니 여러분들의 생각에 시세급상승요인이 없으면 별로라고 생각하는 버릇이 들었을 뿐이죠.

지금 시기는 부의 양극화 현상이 극심해 지고 있습니다. 앞으론 더 해질 겁니다. 자 그럼 이런 혼란기에 무엇을 해야 할까요? 한국전쟁 같은 혼란기에도 투자를 한 사람이 나중에 부자가 되었다는 점 잊지 마세요...확실한 진리는 앞으로 1000년이 흘러도 부동산을 가진 사람이 부자로 살 게 될 겁니다.

사실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짧게 얘기하려고 시작한 글이 너무 길어져 버렸습니다.

결론은 제목처럼 한국경제는 속병이 깊게 들었다는 점을 기억하시고, 재테크를 서두르세요. 소비심리가 위축되었지요?? 조심하려고 더 투자하려는 마음이 없어지지요?? 바로 그래서 늘 중산층이나 그 아래단계에 머무는 겁니다. 남과 같은 생각을 하는데 남과 다른 부자가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현상이죠.

저도 이런 불경기에 대비한 여러가지 계획을 세우느라고 분주합니다. 여러분도 관찰자 입장에서 서지말고 주체가 되어서 분석하고 불황일수록 더 분주해져야만 합니다.

자!! 그럼 여기서 문제입니다. 왜 물가는 떨어지면 다들 좋아라 하면서, 부동산가치는 떨어지면 전 세계가 정책까지 써서 살리려고 할까요?? 어떤 사람들 말처럼 부동산은 완전 폭락해야 잘 사는 나라가 될까요? 그 이유가 뭔지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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