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의 ‘뉴스테이’가 전세시장이 월세시장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주거형태의 변화 속에서 주택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중산층을 대상으로 등장했다면 新뉴스테이라 불리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집값 및 임대료 상승 여파로 거주 자체를 위협받고 있는 저소득층 무주택자에게 단비가 될 것이다.

일단 초기 임대료 수준이 시세의 90~95% 수준으로 낮다. 특히 전체 공급물량의 20% 이상은 청년·신혼부부에게 특별공급될 예정인데 이들의 초기 임대료 수준은 시세의 70~85%선으로 매우 저렴하다.


다만 한 가지 유념할 것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역시 주택시장이라는 커다란 테두리 안에서 놓고 볼 때 수요의 양극화현상에서 예외일 수 없다는 점이다. 즉 직주근접 및 향후 가치상승의 관점에서 도심에 입지할수록, 역세권일수록 수요가 몰리겠지만 도시외곽에 입지하거나 비역세권이라면 마땅한 수요를 찾는 게 어려울 수도 있다. 또한 도심 역세권이더라도 지방보다는 수도권,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에 입지한 주택에 청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향후 1~2년 내 공급될 물량 중 서울 신촌(광흥창역), 서울 장위(들곶이역), 고양 삼송(삼송역) 등은 투자 목적으로 접근해도 괜찮아 보인다.

요컨대 공공지원 임대주택은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 수준으로 8년간 거주가 보장되고 임대료 인상폭 역시 연5% 내로 제한된다는 점에서 매력적다. 무엇보다 8년 후 분양전환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내 집 마련을 원하는 무주택자에겐 투자 목적으로도 좋아 보인다. 자격요건만 된다면 청약할만한 부동산 상품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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