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하반기 코스피 2,400∼2,850 전망…"공포심리는 완화"
NH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를 2,400∼2,850으로 2일 제시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상반기에 과도하게 반영된 공포 심리는 일부 완화돼 주식시장 하락을 일정 수준 되돌릴 것"이라며 "과거에는 고점 대비 20% 하락한 이후 60일 이내에 일반적으로 하락 폭의 40∼50%를 되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및 유가가 이미 고점을 기록했다는 의견이 확대하는 가운데 중국 봉쇄 우려도 일정 부분 완화하며 변동성 지표는 당분간 안정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예정대로라면 3분기 중반 이후 한미 기준금리 역전이 대기하고 있다"며 "과거 사례를 참고하면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되고 원/달러 환율 약세가 진행되면 외국인 금융자산이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말로 갈수록 달러 강세, 원화 약세 압력이 심화하면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주식시장 '터닝 포인트'는 획기적 기술혁신, 새로운 에너지 원천의 발견, 전쟁 종료와 빠른 에너지 가격의 정상화, 공급망 정상화, 각국 정부의 정책 변화 등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