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이엘 “‘도깨비’ 이후로 큰 사랑 오랜만, 시청자들에게 촉촉이 젖어 들어간 ‘해방일지’”


배우 이엘이 '나의 해방일지'의 종영과 함께 행복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29일 막을 내린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조금은 철이 없지만 넘치도록 사랑스러운 염가네 맏이 염기정 역으로 분해 어떤 캐릭터들보다 현실적인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또한 이민기, 김지원과 찐남매 케미는 물론 이기우와는 회가 거듭될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러브라인으로 보는 이들의 과몰입을 유발시켰다.

이렇게 대체불가한 연기력으로 '염기정'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그만의 입지를 단단히 굳힌 이엘. '나의 해방일지'를 통해 또 한번 연기 변신을 선보인 이엘이 종영을 맞아 일문일답을 전했다.

<다음은 이엘과의 일문일답>

Q. 2022년 상반기에만 넷플릭스 영화 '야차', '모럴센스',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까지 모두 상반된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소감이 어떠한가요.

A. 이렇게 다양한 작품을 만나게 되어서 너무 재미있고 짜릿했어요. 자, 다양하게 한 번 준비해 봤어요. 마음에 드는 거 골라 잡아요. 이런 기분이었던 것 같아요.

Q. 회가 거듭될수록 시청률 뿐만 아니라 화제성도 높아졌는데요. 큰 사랑을 받은 기분이 어떤지.

A. '도깨비' 이후로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어딜가도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선 항상 '나의 해방일지' 이야기가 나왔어요. 처음 예상대로 가랑비, 봄비처럼 시청자들에게 촉촉히 젖어들어간 것 같아요.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웃음) 어떤 분이 그러더라고요. 대사와 음악을 들으려고 보고 또 보고 BGM처럼 틀어놓게 되는 드라마인 것 같다고, 정말 감사했어요.

Q. 최근 출연한 라디오에서 '기정'을 많이 기다린 캐릭터라고 밝혔는데요. 실제 이엘과의 싱크로율은 어땠는지.

A. 주변 지인들이 저에게 왜 연기를 안하냐고 얘기할 정도로 그냥 저를 보는 것 같다는 말을 했어요. 말투, 표정 특히 작품 속 술 마시는 장면의 제스쳐나 행동들이 그냥 인간 '이엘'을 보는 것 같다는 말에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Q. 친남매보다 더 친남매 같은 염가네 삼 남매와의 케미는 어땠는지.

A. 지원이, 민기 둘 다 참 사람이 맑아요. 상대를 바라 볼 때 자기 생각을 하나도 섞지 않고 있는 그대로 봐주고 받아줬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친남매처럼 섞일 수 있었어요. 그 덕에 저도 편하게 제 모습을 꺼내서 다가갈 수 있었어요. 함께 하면서 참 고맙고 즐거웠어요.

Q. 사랑으로 해방 되고 싶었던 기정, 태훈을 만나 해방되었을까요.

A. 그렇게 목 놓아 외치던 사랑을 하게 됐으니 해방되지 않았을까 해요. 물론 기정과 태훈 사이 고난과 역경은 많겠죠?

Q. 드라마가 끝난 뒤 기정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요.

A 달라진 건 하나도 없을 것 같아요. 아마도 기정이는 지금처럼 또 취하고, 말실수하고 동생들과 투닥거리면서 살아갈 것 같아요. 딱 기정이답게 살아갈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나의 해방일지'를 추앙해 준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조금씩 조금씩 오르는 시청률을 보며 숫자보다 훨씬 빠르게 공기를 채우던 입소문들을 전해 들으며 행복했습니다.그리고 기정이의 사랑을 한 마음으로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라마는 한 주 남았지만, 방송이 끝난 다음에도 염씨네 삼 남매는 어디선가 잘 살고 있을거예요. 어쩌다 마주치게 된다면 꼬옥 안아주세요.

한편,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는 지난 29일 16회로 종영했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