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항 한·러·일 카페리 수리 완료…화물 운송 정상화

31일 동해∼블라디보스토크 간 운송 재개…여객은 불가

지난 4월 초 선박 수리를 위해 중국 연안항에 머물던 한·러·일 카페리 이스턴드림호가 수리 일정을 마치고 30일 동해항에 입항했다.

카페리는 31일 오후 5시 컨테이너와 중고 자동차 등 화물들을 싣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애초 이스턴드림호 선박 수리는 5월 초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당국의 엄격한 방역 지침 및 관리로 카페리의 동해항 회항은 5월 말로 늦어졌다.

선사 측은 이스턴드림호의 선박 수리로 인한 동해항 국제 정기항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시 운송 선박인 썬리오호를 투입해 왔다.

해당 선박은 4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동해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 사이를 총 4번(4항차) 운항했다.

그러나 이스턴드림호의 여객을 위한 운항은 여전히 불가하다.

이석기 두원상선 대표는 30일 "한·러·일 카페리 여객 재개는 선사의 항로운항 안정화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동해안권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바가 크므로 반드시 추진되어야 하며, 이른 시일 내 여객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해시는 앞서 지난 23일 관련 정부 부처에 동해항 한·러·일 국제카페리 여객 운항 재개를 위한 건의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시는 앞으로도 관련 부처 및 관계기관과 지속해서 협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