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대한민국 최초 국토교통부 제한형식증명을 받은 경남소방헬기 수리온(KUHC-1)
사진1. 대한민국 최초 국토교통부 제한형식증명을 받은 경남소방헬기 수리온(KUHC-1)
한국항공우주산업(주) KAI가 만드는 헬기 수리온이 민수헬기 인증을 획득하고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KAI는 지난 2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수리온 제한형식증명(RTC, Restricted Type Certification)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수리온은 군과 경찰, 해양경찰의 경우 방위사업청 방위사업법령과 소방 및 산림은 국토교통부 항공안전법에 따라, 이원화된 형식증명과 감항증명을 받아야 했다.

이번 제한형식증명을 획득함에 따라 수리온은 민수시장에서도 판로가 열리게 된 셈이다.

제한형식증명은 군용으로 개발한 수리온 헬기를 민간 응급환자 이송·구조, 산불 진화 등의 임무 수행에 적합하게 설계 및 제작이 가능하고, 안전성이 입증 됐다는 것을 승인하는 것으로 국토교통부가 발급한다.

제한형식증명을 받은 수리온의 형식명은 기존 군용에 민간을 뜻하는Civil이 추가된 KUHC(Civil)-1로 명명됐다.

이 헬기에는 기상레이더와 배면 물탱크 등이 추가 장착됐다.

KUHC-1 양산 1호기인 경남소방헬기는 다음 달, 양산 2·3호기는 오는 10월 중앙 119에 납품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수리온이 국토부로부터 제한형식증명을 받아 안정성과 신뢰성이 배가된 만큼 국내 공공헬기 시장에서 노후화 된 외산 헬기를 수리온으로 대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민화기자 mh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