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는 24일 '리디 안드로이드 앱의 리디 캐시가격 변경 안내' 공지를 통해 안드로이드 앱에서 1천 '캐시' 충전 가격을 1천원에서 1천2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캐시는 리디 내에서 콘텐츠를 대여·소장할 때 사용하는 결제수단 단위다.
인상은 30일부터 시행하며, 캐시 충전에 따른 리디 포인트도 별도로 적립되지 않는다.
다만 웹에서 충전할 경우 1천 캐시당 1천원 가격을 유지하고 종전처럼 충전액과 시기에 따라 리디포인트가 최대 10% 적립된다.
리디 안드로이드 앱에서 웹으로 이동할 수 있었던 '리디(웹) 바로가기' 기능도 삭제한다.
이에 따라 열흘 사이에 웹툰·웹소설 주요 플랫폼의 콘텐츠 이용료가 줄줄이 오르게 됐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23일부터 웹툰·웹소설 결제 수단인 '쿠키'의 앱 내 결제금액을 개당 100원에서 120원으로 인상했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다음달 1일부터 안드로이드 앱 내에서 '캐시' 가격을 1천 캐시당 1천 원에서 1천2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구글의 인앱결제 의무화 정책 여파라는 것이 플랫폼 업체들의 설명이다.
구글은 지난달 1일부터 구글플레이스토어 등록 앱에 대한 인앱결제 시스템 적용을 의무화하고, 인앱결제를 적용한 앱 업체들에 연간 매출 100만 달러(약 12억 원)까지는 15%, 매출 100만 달러 초과분에는 30%의 수수료율을 적용키로 했다.
외부결제용 아웃링크를 앱 내에 넣은 경우에는 6월부터 앱 마켓에서 퇴출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