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의 레알 마드리드행이 불발되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가 대응에 나섰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2일(한국시간) 음바페와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3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해 보이던 음바페가 갑작스레 잔류를 택한 것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PSG는 음바페에게 주급 100만파운드(약 15억9천만원)를 제안했고, 1억파운드(1천589억8천만원)의 보너스 등을 약속했다.

그러자 음바페를 놓친 라리가는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PSG가 무리한 계약을 했다며 비판했다.

라리가는 "이 같은 계약은 유럽축구의 경제적 안정성을 공격하고, 수십만 개의 일자리와 스포츠의 무결성을 위험에 빠뜨린다.

유럽 리그뿐 아니라 국내 리그에도 영향을 미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PSG는 이미 7억유로(약 9천411억8천만원) 이상의 손실을 보고했고, 지난 시즌 2억2천유로(약 2천689억1천만원) 손실을 추가로 보고했다.

이 상황에서 올 시즌 선수단에 6억5천만유로(약 8천739억5천만원)를 쓴 PSG가 (음바페와) 이 같은 계약을 한 건 가증스러운(scandalous) 일"이라고 꼬집었다.

라리가는 "유럽축구의 경제 생태계와 지속 가능성을 지키기 위해 PSG를 유럽축구연맹(UEFA), 프랑스 행정·재정 당국, 유럽연합 당국에 고소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PSG의 재정 손실 상황을 언급하며 "음바페와 재계약은 축구에 대한 모욕이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슈퍼리그(ESL)만큼이나 위험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