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튼 롯데 감독 "마무리는 최준용…김원중 작년 폼 되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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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최근 불거진 마무리 투수 논란과 관련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재활하다가 이달 초 김원중이 불펜에 합류하면서 최준용과 '더블 스토퍼' 체제로 가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김원중은 2020년 25세이브, 지난해 35세이브를 거둔 원조 소방수다.
최준용은 김원중이 자리를 비운 사이 마무리를 꿰찼다.
서튼 감독은 "나는 우리 팀에 경기를 끝낼 수 있는 투수가 2명 있다고 말했을 뿐 '더블 스토퍼'나 '더블 클로저'를 얘기한 적이 없다"며 영어와 우리말 사이에 차이가 있던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김원중이 팀에 돌아와 잘 던지고 있지만, 작년의 압도적인 투구 폼은 아니다"라며 "김원중과도 작년 투구 폼을 되찾아야 한다는 얘기를 나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현재 마무리 투수는 최준용"이라고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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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 감독은 "나는 센터라인(포수, 유격수·2루수, 중견수로 이어지는 가상의 수비 라인)의 수비 측면에 가중치를 둔다"며 "정보근과 피터스 모두 수비 부문에서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서튼 감독은 정보근의 블로킹, 도루 저지, 볼 배합 능력을 호평하고, 피터스는 외야 수비 비중이 커서 2군에 보낼 생각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부진한 성적으로 2군에 간 김진욱을 대신해 나균안이 당분간 계속 선발로 등판하며, 서준원은 불펜에서 롱 맨으로 대기할 예정이라고 서튼 감독은 덧붙였다.
또 잦은 실책으로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른 한동희를 두고 "1루수로 기용할 수도 있지만, 현재 우리 팀의 3루수는 한동희"라고 믿음을 보이면서 "매일 1%씩 육체적으로 나아지는 만큼 한동희가 꾸준하게 멘털도 준비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