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6.95포인트(1.81%) 오른 2,639.29에 장을 마쳤다.
전날 1% 넘게 떨어져 2,600선 아래로 내려간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해 2,630대를 회복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44포인트(0.52%) 오른 2,605.78에 개장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천374억원, 1천966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1조389억원 순매도해 차익 매물을 쏟아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6원 내린 1,268.1원에 마감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기대감 속에 중국이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내렸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4.6%에서 4.45%로 0.15%포인트 인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올랐다"며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협력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반도체, 2차전지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오르면서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봉쇄 조치들이 점차 완화하고 있는 가운데 강한 부양 기조까지 확인돼 아시아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그동안 과도하던 공포심리가 완화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반등이 전개됐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4.45%), 삼성SDI(2.37%), LG화학(8.57%) 등 2차전지 기업이 일제히 큰 폭으로 올라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0.74%), SK하이닉스(1.35%), 삼성바이오로직스(1.51%), 네이버(1.29%), 현대차(2.47%), 카카오(3.23%) 기아(2.19%) 등을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크게 올랐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원전 분야 협력을 심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란 전망에 우리기술(9.09%), 한전기술(6.49%), 일진파워(5.21%), 두산에너빌리티(4.04%) 등 원자력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도 비금속광물(3.21%), 화학(3.17%), 기계(3.07%), 운송장비(2.20%), 철강·금속(1.99%) 등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른 종목 수는 654개, 내린 종목 수는 188개였다.
코스닥지수는 16.08포인트(1.86%) 오른 879.8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96포인트(0.34%) 오른 866.76에 개장해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천74억원, 1천72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천5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3.92%), 엘앤에프(1.60%), 셀트리온헬스케어(5.71%), 카카오게임즈(5.18%), 펄어비스(4.69%), 위메이드(6.17%) 등 대부분 종목이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9조4천913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8조656억원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