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물가상승률 10년여 만에 최고…서비스업 생산 증가세
올해 1분기 전국 시도 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는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 물가 상승률이 4.7%로 가장 높았고, 강원(4.5%), 경북(4.4%) 등이 뒤를 이었다.

물가 상승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3.3%)이었지만, 서울 역시 2012년 1분기(3.1%)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1분기 전국 평균 물가상승률은 3.8%로 2011년 4분기(4.0%) 이후 10년여 만에 가장 높았다.

지역별 인구 이동을 보면 1분기 경기(9천889명), 인천(5천293명), 세종(4천909명) 등 8개 지역 인구가 순유입됐다.

서울도 인구가 소폭(582명) 순유입됐는데, 서울 인구가 순유입을 기록한 것은 2020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반면 경남(-7천611명), 울산(-3천456명), 대구(-3천91명) 등 9개 지역은 인구가 빠져나갔다.

전국 광공업생산은 반도체·전자부품, 의약품 등의 생산이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

전국 서비스업생산(4.1%)은 모든 지역에서 일제히 늘었으며, 특히 제주(10.4%), 강원(6.1%), 인천(5.8%)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소매판매는 제주(4.9%), 서울(3.7%), 부산(2.1%)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전국 고용률은 60.5%로 1년 전보다 1.9%포인트(p) 상승했다.

전국에서 1분기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68.7%)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