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과 유리, 설치 등 입체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미술장터인 조형아트서울(PLAS)이 오는 26일 개막한다.
7회를 맞는 올해 행사는 '새로운 희망'이란 주제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29일까지 진행한다고 조형아트서울은 16일 밝혔다.
청작화랑과 웅갤러리, 두루아트스페이스, 갤러리 가이아, 갤러리 오&송 파리 등 94개 화랑이 참여하며 국내외 작가 700여 명의 작품 2천500여 점을 전시한다.
갤러리별 전시 외에 3m 이상의 대형조각 특별전이 올해도 진행된다.
소현우 작가가 오르골 형식으로 제작한 높이 310㎝의 작품 '꿈의 안내자'는 전시장 앞에 관람객을 안내한다.
실제 오르골처럼 회전하면서 곡을 연주하는 작품이다.
전시장 입구에는 박찬걸 작가의 5m에 이르는 대형 스테인리스 조각상 '비너스의 탄생'이 전시된다.
르네상스시대 화가 산드로 보티첼리의 명화 '비너스의 탄생'을 재해석한 구상 조각으로 사랑의 희망을 표현했다.
공공미술로 친숙한 김경민 작가의 작품은 포토존으로 기획됐다.
작가 특유의 밝은 표정을 짓는 사람을 벤치에 앉힌 전시작 '첫만남'은 관람객도 앉아서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한 공간에 회화와 조각이 어우러지는 특별전도 열린다.
분야와 기법이 다른 작가 4명(황주리, 성동훈, 다발킴, 김홍년)이 새로운 희망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기획했다.
아울러 김성복, 박찬걸, 김경민 등 참여 작가들이 관람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아트 토크' 행사와 한국 조각의 희망과 미래를 논하는 세미나 등 부대 행사를 진행한다.
조형아트서울 신준원 대표는 "올해는 갤러리 심사에서 회화 외에 입체작품을 출품하도록 강화했다"며 "주최 측의 조각 특별전뿐만 아니라 갤러리들이 입체작품들을 전시함으로써 조형아트서울만의 특성화를 정착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또 "올해 코엑스에서 열리는 첫 아트페어로, 방역 지침이 완화됨에 따라 방문객 4만 명 이상, 매출 60억 원 이상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열린 제6회 조형아트서울의 관람객은 약 3만7천 명, 판매수익은 약 45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