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2일 광주국제양궁장·광주여대서 월드컵 대회 열려
38개국 대표 궁사 381명, 광주 양궁장에서 실력 겨룬다
38개국의 대표 궁사 381명이 광주 양궁 월드컵 대회에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광주시는 12일 오전 광주시체육회에서 미디어데이를 열어 대회 현황과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행사에는 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롯해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김광아 광주시양궁협회장·김성훈 양궁 국가대표 총감독이 참석했다.

대회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광주국제양궁장과 광주여자대학교에서 개최된다.

대회에는 38개국에서 선수 270명·임원 111명 등 381명이 참가한다.

예선·본선전은 17∼20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결승전은 21∼22일 광주여대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 스타 안산과 김제덕 선수 등 16명의 대표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예선·본선 경기는 국제양궁장 2층 관람석에서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며 결승전은 예약·관람할 수 있다.

결승은 SPOTV에서 생중계한다.

양궁 월드컵은 3년 후 광주에서 열리는 2025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의 전초전 성격의 행사다.

양궁 월드컵은 하계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와 더불어 양궁 3대 대회로 꼽힌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스페인 마드리드를 제치고 세계양궁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시는 올해 1월 대회 준비팀을 구성하고 대한양궁협회·광주시양궁협회 등과 함께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시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인천공항부터 광주까지 리무진 버스를 운행하고 숙소와 연습장, 경기장을 이동할 수 있는 셔틀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선수들이 최고의 몸 상태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경기장마다 '컨디셔닝 부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112명의 자원봉사자를 운영해 선수들의 편의를 돕고 무등산, 양림동 등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념 배지·캐릭터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 스포츠 도시, 양궁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열정과 도전의 스포츠 정신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