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추천사부터 구명 탄원서까지…김지하·김대중 사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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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의 시는 다른 어떤 시보다도 우리의 가슴을 치고 피를 끓게 한다.
그의 시 정신이 서민의 분노와 슬픔과 비통을 대변하는 바로 우리들의 시이기 때문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지하 시인 시집에 쓴 추천사)
최근 별세한 김지하(본명 김영일) 시인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오랜 인연을 엿볼 수 있는 사료가 공개됐다.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은 10일 김지하 시인과 김대중 대통령 관련 사료 네 가지를 공개했다.
사료에는 1973년 4월 미국에서 발간된 김지하 시인의 시집 표지와 시집에 수록된 김 전 대통령의 추천사도 포함됐다.
김지하의 대표작 '오적'과 '비어'가 수록된 시집으로, 미국 워싱턴에 체류 중이던 김 전 대통령이 쓴 추천사 '치사'(致辭)가 수록돼 있다.
민주화운동 단체 한국민주통일연합(한민통) 미국 본부가 김지하의 구명과 김 전 대통령의 자유로운 활동을 촉구하기 위해 1974년 토머스 모건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에게 보낸 탄원서도 공개됐다.
김지하는 당시 민청학련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았으며, 김 전 대통령은 납치 사건 이후 해외에서 반유신 투쟁을 벌였다.
이 밖에도 1975년 10월 미국에서 개최된 '김지하의 밤' 관련 자료, 김지하의 모친이 미국의 한국수난자가족돕기회 김순경 회장에게 보낸 편지 등도 볼 수 있다.
김대중도서관 관계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관련된 김지하 시인의 활동과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가진 사료들"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그의 시 정신이 서민의 분노와 슬픔과 비통을 대변하는 바로 우리들의 시이기 때문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지하 시인 시집에 쓴 추천사)
최근 별세한 김지하(본명 김영일) 시인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오랜 인연을 엿볼 수 있는 사료가 공개됐다.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은 10일 김지하 시인과 김대중 대통령 관련 사료 네 가지를 공개했다.
사료에는 1973년 4월 미국에서 발간된 김지하 시인의 시집 표지와 시집에 수록된 김 전 대통령의 추천사도 포함됐다.
김지하의 대표작 '오적'과 '비어'가 수록된 시집으로, 미국 워싱턴에 체류 중이던 김 전 대통령이 쓴 추천사 '치사'(致辭)가 수록돼 있다.
민주화운동 단체 한국민주통일연합(한민통) 미국 본부가 김지하의 구명과 김 전 대통령의 자유로운 활동을 촉구하기 위해 1974년 토머스 모건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에게 보낸 탄원서도 공개됐다.
김지하는 당시 민청학련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았으며, 김 전 대통령은 납치 사건 이후 해외에서 반유신 투쟁을 벌였다.
이 밖에도 1975년 10월 미국에서 개최된 '김지하의 밤' 관련 자료, 김지하의 모친이 미국의 한국수난자가족돕기회 김순경 회장에게 보낸 편지 등도 볼 수 있다.
김대중도서관 관계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관련된 김지하 시인의 활동과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가진 사료들"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