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대한항공 등으로부터 접대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추가 해명에 나섰다. 의혹이 거듭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관계가 틀어진 보좌직원이 이제 와서 상황을 왜곡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칼호텔 방값을 확인한 결과 대한항공이 칼호텔에서 약 34만원에 구입한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80만원과 34만원은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고 전했다. 그는 앞서 "이유 불문 숙박권 이용은 적절하지 않다"며 "숙박비용은 즉각 반환하겠다"고 했다.이어 "2023년 며느리와 손자가 하노이에 입국할 당시 하노이 지점장으로부터 편의를 받지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했다.그러면서 "상태가 틀어진 보좌진이 이제 와서 상황을 왜곡하고 있다"면서 "보좌진이 제 뜻과 상관없이 일을 진행했다고 해도 당시 선의에서 잘하려고 한 것이기 때문에 탓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전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60만원' 호텔 숙박 금액 반환 의사를 밝힌 김 원내대표를 향해 "부정한 돈 받고 걸리면 반환하면 끝인가? 이런 식이면 대한민국에 감옥 갈 사람 한 명도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은 "방값이 30만원이라는 해명을 보니, 김건희 명품백 때 민주당의 비판이 떠오른다"면서 "과거 KBS가 김건희 명품백을 '디올 파우치'라고 표현하자 민주당은 정말 발작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그 가방의 정식 명칭이 '디올 파우치'였다"고 했다.김 전 의원은 "민주당은 (당시) 그 표현이 '축소 시도'이고, '범죄의 심각성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백악관 황금열쇠'를 선물한 사실이 24일 공개됐다.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를 소개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6일 강경화 주미대사와 환담하면서 이 대통령에게 특별한 안부를 전했다"고 설명했다.강 실장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월 방한 당시 매우 귀한 선물을 받아, 특별한 선물을 전달하고자 한다"며 5개 제작된 백악관 황금열쇠 중 마지막 남은 1개를 이 대통령에게 보내왔다고 한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대통령을 많이 좋아한다(I really like him)"며 "양 정상 간에 최고의 협력 관계가 형성됐다"는 언급을 했다고 강 실장은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귀한 선물'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받은 신라 금관 모형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다시 존중받고 있다"고 발언하는 등 흡족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답례하는 의미를 담아 황금열쇠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강 실장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황금열쇠는 백악관의 전경과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금색으로 새겨진 나무 케이스에 들어 있다. 열쇠에는 미국 대통령 문장과 함께 '백악관 열쇠'(KEY TO THE WHITE HOUSE)라는 문구가 각인됐다.지금까지 이 열쇠를 받은 이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라고 한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서울 청와대 춘추관에서 미국·캐나다·일본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서울 청와대 춘추관에서 미국·캐나다·일본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서울 청와대 춘추관에서 미국·캐나다·일본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서울 청와대 춘추관에서 미국·캐나다·일본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