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에 1억원' 청년도약계좌 내년 출시…"소득 수준따라 차등 지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 중 하나인 청년도약계좌가 내년에 출시된다.

윤 당선인이 대통령선거 기간 약속한 청년도약계좌는 근로나 사업소득이 있는 만 19~34세 청년이 본인 납입액과 정부 지원금을 합쳐 매달 70만 원을 모을 수 있는 계좌다.

청년이 30만~60만 원을 납입하면 정부가 10~40만 원을 지원해 주는 구조로, 10년 만기 상품이며 연 3.5% 복리를 적용한 것을 가정해 공약했다.

문재인 정부가 내놓은 청년희망적금과 가입자 나이가 같지만 급여가 연 3,600만 원 이하 청년만 가입할 수 있는 청년희망적금과 달리 소득 요건별 가입 제한이 없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김소영 경제1분과 인수위원은 오늘(2일) 통의동 브리핑실에서 이런 내용의 '청년 자산형성 지원을 위한 청년도약계좌 공약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먼저, '장기(최대 10년)' 자산형성 지원 상품(가칭:청년장기자산계좌)을 신규로 출시한다.

지원대상, 심사기준 등은 상품별 지원 목적과 행정 비용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소득이 낮고 자산이 부족한 청년이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소득수준 등에 따라 차등지원할 방침이다.

김 위원은 "청년 자산형성 지원의 핵심 골격은 '청년내일저축계좌 + 청년장기자산계좌(신규)'"라고 설명했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본인소득과 가구소득이 모두 낮아 어려운 상황에 처한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하반기(잠정)부터 전국 지자체 등을 통해 상품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본인소득과 가구소득이 모두 낮은 청년의 경우 청년내일저축계좌와 청년장기자산계좌(신규), 양 상품을 동시 또는 순차적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해 지원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청년장기자산계좌는 금융권과 상품구조를 협의하고, 관계법령 개정 등을 거쳐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이 금융권과 연계해 전산구축, 예산집행 등 운영을 담당하고, 필요한 경우 별도 기금을 설치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문성필기자 munsp3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