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동네책방·마법소녀는 왜 세상을 구하지 못했을까?
[신간] 우리 다시 건강해지려면·식물십자군
▲ 우리 다시 건강해지려면 = 김준혁 지음.
의사이자 의료윤리학자인 저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제기된 주요 이슈와 과제를 살핀 책이다.

이른바 K-방역 문제와 건강 불평등, 환자의 우선순위, 백신과 인권, 돌봄, 장애와 노화, 가족 이데올로기, 혐오와 차별, 인간중심주의 한계 등의 주제를 의료윤리 관점에서 다룬다.

반비. 248쪽. 1만6천원.
[신간] 우리 다시 건강해지려면·식물십자군
▲ 식물십자군 = 정홍규 지음.
프랑스 파리외방선교회에서 일본에 파견된 포리 신부는 42년간 동아시아 각지를 누비며 식물을 채집하고 6만 점 넘는 표본을 남겼다.

한국에 현대적 의미의 식물학이 태동하기 전 한반도 전역의 식물을 체계적으로 채집한 최초의 인물이다.

신부이자 환경운동가인 저자가 포리 신부의 여정을 책에 담았다.

선교사들의 식물 채집 활동이 본의와 무관하게 식민지 확장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었음도 밝힌다.

저자는 같은 사제로서 포리 신부에게 애정 어린 눈길을 보내면서도 역사의 흐름 속에서 한계를 지녔던 그의 인간적 면모도 그린다.

여름언덕. 272쪽. 1만8천원.
[신간] 우리 다시 건강해지려면·식물십자군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동네책방 = 이준수 등 지음.
동네책방 스물세 곳 대표들의 에세이를 모았다.

책방 주인들이 각자의 큐레이션을 소개하고 공동체와 연대를 향한 꿈을 이야기한다.

강맑실 사계절출판사 대표가 책방 주인들에게 글을 청하고 자신은 책방 풍경을 그림에 담았다.

그림들은 다음달 파주출판단지에서 열리는 전시가 끝난 뒤 각 책방에 기증된다.

사계절. 296쪽. 1만8천원.
[신간] 우리 다시 건강해지려면·식물십자군
▲ 마법소녀는 왜 세상을 구하지 못했을까? = 백설희·홍수민 지음.
백설공주, 신데렐라, 요술공주 샐리, 세일러 문…. 디즈니 프린세스와 마법소녀 애니메이션을 소비하며 자란 어른이 소녀문화를 다시 마주했을 때 느끼는 감정은 양가적이다.

저자들은 게임과 문학, 아이돌까지 포함해 195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현대 소녀문화의 면면과 소녀들이 처한 현실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소녀문화의 요소들은 어린이에게 얼마나 이로운지 또는 해로운지에 따라 판단할 문제가 아니며, 성인들이 문화 소비자로서 어린이를 전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들녘. 216쪽. 1만5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