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BA 도전' 강이슬, 워싱턴 로스터 제외…내달 초 귀국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28·청주 KB)의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도전이 마무리됐다.

29일 KB 구단에 따르면 강이슬은 WNBA 워싱턴 미스틱스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2021-2022시즌 KB의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을 이끈 강이슬은 워싱턴 트레이닝 캠프에 초청받아 이달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2020년 초에도 워싱턴과 훈련 캠프 계약을 했지만,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꿈을 포기하지 않은 강이슬은 올 시즌 다시 한번 WNBA에 도전장을 냈다.

그는 25일 애틀랜타 드림과 첫 시범 경기에 출전해 16분을 뛰며 8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28일 미네소타 링스전에선 13분을 뛰며 2리바운드를 올렸다.

하지만 세 번째 시범경기를 앞두고 구단은 강이슬의 이름을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구단 홈페이지의 선수 명단에서도 강이슬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

KB 구단 관계자는 "강이슬이 뉴욕 리버티와 시범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는데, 준비하는 과정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며 "낙심한 듯했지만 덤덤하게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전했다.

강이슬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잠시 머리를 식힌 뒤 다음 달 5일 귀국할 계획이다.

KB 선수단은 5월 둘째 주에 5박 7일 일정으로 하와이 포상 휴가를 떠나고, 이후 6월 6일까지 휴식에 들어간다.

강이슬도 선수단과 휴가를 보낸 뒤 다음 시즌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