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호실적에 주가도 강세…나흘 연속 상승(종합)
삼성SDI가 실적 호조에 증시에서 나흘 연속 상승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는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2.17% 오른 61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에 매출 4조494억원, 영업이익 3천223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밝혔다.

특히 분기 매출이 4조원을 넘은 것은 삼성SDI 창사 이래 처음이고, 영업이익도 1분기 기준으로 최대, 전(全) 분기 기준으로는 작년 3분기(3천735억)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SDI가 1분기에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며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4조7천억원, 3천85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7%,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연간 실적 추정치도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 목표주가를 종전 13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낮췄지만, 상승 여력이 86.4% 있다"며 "어디에도 없는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20배 배터리 주식이나 심각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삼성SDI가 1분기에 에너지솔루션과 전자재료 사업 모두 전망을 웃도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며 목표주가 100만원을 제시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작년보다 39.2% 증가한 1조4천900억원으로 제시하고 목표주가 85만원을 유지했다.

증권사별 삼성SDI 목표주가는 DB금융투자 92만원, KB증권 83만원, 다올투자증권 82만원, 키움증권 80만원 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