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양문석·국힘 박완수·정의 여영국·무소속 최진석
경남지사 선거 대진표 짜졌다…여야와 무소속 4파전 전망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선거 대진표가 여야 주요 정당 후보들이 정해지면서 사실상 확정됐다.

인물난을 겪으며 현역의원 차출론이 불거졌던 더불어민주당은 공천을 신청한 양문석 전 도당 부위원장과 신상훈 도의원을 대상으로 경선을 벌인 결과 양 전 부위원장을 경남지사 후보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양 전 부위원장은 50.07%의 득표율로 신상훈 도의원을 제쳤다.

양 전 부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 기간 이재명 당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미디어·ICT(정보통신기술) 특위 방송미디어 단장을 맡기도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창원시 의창구가 지역구인 박완수 국회의원을 경남지사 후보로 정했다.

박 의원은 5선 국회의원인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과 치열한 경선을 벌인 끝에 총 57.8%의 득표율을 기록해 42.11%에 머무른 이 전 국회부의장을 따돌렸다.

당내 경선 3수 끝에 경남지사 후보를 꿰찬 박 의원은 지난 26일 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경남도 경제통상국장, 창원시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정의당은 여영국 대표가 28일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에 맞선다.

여 대표는 창원 성산구가 지역구인 강기윤 국회의원이 창원시장 선거에 도전하면 이 지역구에 보궐선거 출마를 검토했으나, 강 의원 출마가 무산되자 곧바로 경남지사 출마를 준비했다.

'일하는 사람들의 도지사'를 슬로건으로 내건 여 대표는 경남도의원, 도당 위원장,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최진석 두손인터내셔널 대표이사는 무소속으로 경남지사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그는 에디슨모터스 해외사업 TFT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밖에 국민의당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린 박계동 전 국회의원은 국민의힘과 당 통합 과정에서 경선 기회를 얻지 못해 경남지사 선거는 4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점쳐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