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기반시설 확충 계획 발표
세종시 환승요금체계 대전→청주·공주로 확대…수소충전소 확충
내년부터 세종시와 인근 도시 간 통합환승 요금체계 적용지역이 현재 대전시에서 충북 청주시와 충남 공주시로 확대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시 신도시(행복도시) 조성으로 증가한 세종시와 인근 지역 간 광역교통 수요 해결을 위해 이런 방안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행복청은 이 사업을 내년부터 시행하기 위해 관련 예산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내년에 국내 최초로 고급형 간선급행버스(S-BRT)도 도입한다.

고급형 간선급행버스는 승객 편의를 위해 차량에 첨단기술이 적용되고, 냉난방 시설을 갖춘 고급형 간선급행버스 전용 정류장도 설치된다.

세종시 환승요금체계 대전→청주·공주로 확대…수소충전소 확충
수소차 보급 속도에 맞춰 2025년까지 행복도시 2곳(정부세종청사, 3-1생활권)에서 운영 중인 수소충전기를 1기씩 증설하고,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를 6곳(13기)으로 늘리기로 했다.

행복도시권 광역 상생발전과 전국 주요 도시와의 접근성을 향상을 위해 2030년까지 대전·충남·충북권을 잇는 21개 광역도로망도 확충한다.

공사 중인 행복도시∼조치원 연결도로와 설계 중인 행복도시∼공주 연결도로 등 7개 도로 건설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행복도시∼청주국제공항 연결도로 사업은 내년 예산 반영을 추진하는 등 설계 발주를 위한 사전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충청권 광역생활권 확장에 따라 광역 대중 교통망도 확충한다.

청주 오송역과 천안아산역, 청주공항 등 행복도시 반경 40㎞ 이내 10대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광역 간선급행버스(BRT) 개발·실시계획을 수립하고, 공주까지 BRT 노선을 확대 구축한다.

세종시 환승요금체계 대전→청주·공주로 확대…수소충전소 확충
유근호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등이 설치되고, 관련 기관이 이전하면 세종시 교통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기반시설이 차질 없이 조성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