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개인·법인 2가지 버전 출시
니로 플러스는 1세대 니로 전기차(EV)를 기반으로 개발된 기아 첫 PBV다. 니로 EV보다 전고와 전장을 각각 80mm, 10mm 늘려 공간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니로 플러스는 택시 전용 모델과 업무용, 여가용 등으로 활용 가능한 개인·법인 모델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외장은 새롭게 적용된 하이루프와 리어 글라스로 더 넓어진 공간감을 연출했다. 하이루프는 측면부를 따라 매끄럽게 이어진다. 측면 창문을 감싸고 있는 라인(DLO)은 검은색으로 마감한 C필러와 만나 확장된 공간을 시각적으로 강조한다.
실내는 루프 라인을 높여 1열과 2열의 헤드룸을 각각 50mm, 64mm 추가 확보했다. 2열 시트 위치를 최적화해 1세대 니로 EV 대비 28mm 늘어난 942mm의 2열 레그룸을 확보했다.
1열과 2열 사이 B필러에 적용된 손잡이는 2열 승객의 승하차를 수월하게 해주며 이동 중 옷이나 가방 걸이로도 활용할 수 있다. 택시 모델은 동승석 파워 시트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운전석에서 동승석 시트를 앞 뒤로 이동하고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2열 공간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동승석 헤드레스트는 기본형 대비 높이를 43mm 낮춰 2열 승객의 전방 개방감을 높인다.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C타입 USB 단자와 시트백 포켓, 가방 걸이가 추가됐다. 택시 모델 전용 올인원 디스플레이도 니로 플러스의 특징이다.
올인원 디스플레이는 센터페시아 중앙에 위치한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내비게이션, 앱 미터기, 디지털운행기록계, 음성인식 기능이 통합 적용된 단말기다. 경찰서, 화장실 등 운전자 관심지점(POI) 정보, 잔여 주행가능 거리 진단 기반 전기차 충전소 안내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기아는 다양한 사업자와 업무 제휴 범위를 확대하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올인원 디스플레이에 추가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니로 플러스는 다음달 사전계약을 실시한다.
기아 관계자는 "실내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니로 플러스는 택시뿐만 아니라 평일에는 일상,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휴일에는 캠핑, 피크닉 등 여가를 즐기는 고객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