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행잔액 228.1조원…3.2% 증가
1분기 ABS 발행액 1년전보다 20.2%↓…"주담대 둔화 영향"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수요가 줄어들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대폭 감소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ABS 발행금액은 작년 1분기보다 20.2% 감소한 10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주택금융공사의 ABS인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액은 6조3천억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29.9%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해 이를 기초로 발행하는 MBS 발행도 줄었다.

주담대 잔액은 작년 7~9월에 매달 7조원대 안팎으로 늘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매달 2조6천억~3조원 불어나는데 그쳤다.

금융회사는 1년 전보다 약 2천억원이 늘어난 2조4천억원을 발행했다.

1분기에 은행권이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발행한 ABS는 작년보다 25.6% 줄어든 4천억원이다.

여신전문금융업권의 할부금융채권 등에 기초한 ABS와 증권사의 저신용 기업 회사채에 기초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의 발행액은 각각 1조2천억원과 8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1분기보다 각각 17.4%와 12.8% 증가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전년 동기보다 8.1% 감소한 2조2천억원을 발행했다.

유동화 기초자산별 발행 동향을 보면 대출채권·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고, 회사채 기초 P-CBO 발행은 늘었다.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액은 ▲ MBS 6조3천억원 ▲ NPL 기초 ABS 4천억원 ▲ 사회간접자본(SOC) 대출채권 기초 ABS 4천억원 등 7조1천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27.1% 감소했다.

매출채권 기초 ABS는 6.5% 감소한 3조원이 발행됐다.

세부적으로 ▲ 카드채권 기초 ABS 1조1천억원 ▲ 자동차할부채권 기초 ABS 1천억원 ▲ 기업매출채권 기초 ABS 1조3천억원, 부동산 PF 기초 ABS 5천억원 등이다.

매출채권 가운데 단말기할부채권 기초 ABS 발행액은 스마트폰 신규 구입자 감소와 자급제폰 구입 증가 영향으로 1조7천억원에서 1조3천억원으로 감소했다.

카드채권 ABS 발행액은 소비 회복세에 따라 7천억원에서 1조1천억원으로 증가했다.

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한 P-CBO 발행 규모는 8천억원으로 12.8% 증가했다.

3월 말 현재 전체 ABS 발행 잔액은 1년 전보다 3.2% 불어난 228조1천억원이다.

1분기 ABS 발행액 1년전보다 20.2%↓…"주담대 둔화 영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