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희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쳤다.
경기 전까지 타율 1위(0.417)를 지킨 한동희에게 '안타'는 특별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폰트를 상대로 친 안타는 의미가 있다.
폰트는 26일 롯데전이 시작하기 전까지 올 시즌 오른손 타자와 37번 상대해 안타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는 진기록(37타석 36타수 무안타, 1사구)을 이어갔다.
이날 첫 타자 정훈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우타자 상대 무피안타 행진을 더 늘렸다.
2번 타자는 좌타자 이학주였는데, 폰트는 이학주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타격 1위' 한동희는 달랐다.
한동희는 폰트의 시속 153㎞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으로 빠르게 날아가는 안타를 쳤다.
폰트가 이번 시즌 우타자에게 내준 첫 안타였다.
폰트의 우타자 상대 연속 무피안타 행진은 39번째 타자(39타석 38타수 1안타 1사구)에서 끊겼다.
폰트는 20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회초 김주형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올 시즌 우타자 상대 첫 출루를 허용했다.
26일에는 한동희에게 안타를 내줘 '우타자 무피안타 행진'도 중단했다.
지난해 한동희는 폰트에게 7타수 1안타로 고전했다.
그러나 부쩍 자란 2022년에는 폰트와의 첫 맞대결에서 안타를 만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