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나달' 알카라스, 나달 따라 만18세에 10위권 진입
'나달의 후계자'로 불리는 남자 테니스 신성 카를로 알카라스(스페인)가 10대의 나이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랭킹 10위권에 진입했다.

25일(현지시간) ATP가 발표한 새 단식 랭킹에서 알카라스는 종전보다 2계단 높은 9위에 자리했다.

알카라스는 전날 끝난 바르셀로나오픈에서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면서 순위를 확 끌어올렸다.

알카라스는 그의 우상인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에 이어 역대 9번째로 어린 나이에 10위권에 진입한 선수가 됐다.

2003년 5월생인 알카라스는 현재 만 18세 11개월이다.

나달은 정확히 17년 전인 2005년 4월 25일에 발표된 랭킹에서 만 18세 10개월의 나이에 10위권에 진입했다.

'제2의 나달' 알카라스, 나달 따라 만18세에 10위권 진입
2019년 투어에 입문한 알카라스는 지난해 7월 크로아티아 우마그 대회에서 처음으로 투어 우승을 차지하더니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에는 벌써 3차례나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대회를 포함한 투어 레벨 이상의 대회 우승 횟수에서 나달, 안드레이 루블료프(8위·러시아)와 나란히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알카라스는 또 올해 23승을 거둬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4승·5위·그리스)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이달 초 끝난 마이애미오픈에서는 대회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쓰기도 했다.

한편, 안방에서 열린 세르비아오픈 결승에서 루블료프에게 덜미를 잡힌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1위를 수성했다.

2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와 3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도 순위를 유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