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에서 톱 디비전 복귀 도전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2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 대회 출전을 위해 25일 출국했다.

이창영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일주일간 적응 훈련을 거친 뒤 5월 1일 결전지인 슬로베니아 루블라냐에 입국한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슬로베니아, 헝가리, 루마니아, 리투아니아 등 5개국이 출전한다.

2위 안에 들면 미국, 캐나다, 핀란드 등 세계 최강의 팀이 포진해 '꿈의 리그'라고 불리는 톱 디비전(월드챔피언십)에 진출한다.

반면 최하위가 되면 디비전 1 그룹 B(3부리그)로 떨어진다.

한국은 2017년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사상 처음으로 톱 디비전에 진출한 바 있다.

이후 한국은 2018년 대회에서 톱 디비전 최하위를 기록하며 강등됐고, 2019년 아쉽게 3위를 기록하며 월드챔피언십 재진출이 무산된 바 있다.

한국은 이번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간판선수들이 총출동했다.

수문장 맷 달튼을 비롯해 김기성, 김상욱, 이돈구, 안진휘와 북미아이스하키 3부리그(ECHL) 애틀랜타 글레디에이터스에 진출해 활약 중인 신상훈 등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스웨덴 리그에서 뛰는 이총민 등 젊은 선수들의 합류로 2017년 월드챔피언십 진출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각오다.

특히 이번 원정을 앞두고 안양 한라 구단주이자 정몽원 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이 선수단 단장으로 합류, 물심양면으로 대표팀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은 슬로베니아에서 5월 3일 헝가리와 첫 경기를 치르며 루마니아(5월 5일), 리투아니아(5월 6일), 슬로베니아(5월 8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