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책 가운데 최근 10년 동안 공공도서관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빌려간 책은 '생각 깨우기'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12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공공도서관 대출 빅데이터를 분석해 26일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월말 별세한 이 전 장관은 저서와 공저·번역서 등을 포함해 199종의 책을 남겼다.

2009년 출간된 '생각 깨우기'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창조적 생각법을 풀어낸 책이다.

10년간 모두 1만7천190건 대출됐다.

기독교 신앙을 고백한 '지성에서 영성으로'(1만7천112건), 우리말의 특정과 정서를 알아보는 '너 정말 우리말 아니?'(1만6천929건)가 뒤를 이었다.

이 전 장관의 책을 빌린 이용자는 여성이 57.6%로, 남성(34.9%)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47.0%로 가장 많았고 30대 22.0%, 50대 12.8%, 60대 10.3% 순이었다.

별세 직후인 3월 첫째 주 가장 많이 대출된 이 전 장관의 책은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이었다.

이 기간 관련 도서 대출은 1천270건으로, 일주일 전에 비해 133% 늘어났다.

이 전 장관의 책 전체를 대상으로 서명과 목차·서평 등의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생각'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고 국립중앙도서관은 분석했다.

'문화', '시대', '사람'이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