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조차도 검찰 조작수사로 2년이나 고생"
그는 "정치수사를 통해 늘 정권의 앞잡이만 해온 검찰의 자업자득"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여야가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 법안 중재안을 수용한 뒤 검찰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새로운 사법질서에 순응할 준비나 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의로운 검사가 사라진 시대, 너희들이 그걸 이제와서 부정할 수 있을까. 나 조차도 검찰의 조작수사에 2년이나 고생한 적이 있다"며 "물론 나는 아직도 정의로운 검사를 갈구하면서 검수완박 중재안에도 반대 하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 시절 일명 '성완종 리스트' 의혹에 연루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고, 2017년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한편 홍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경선 결과에 따라 오는 6월1일 실시되는 대구시장 선거 후보로 확정됐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