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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몰랐나"…약세장 피난처된 '리츠·스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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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몰랐나"…약세장 피난처된 '리츠·스팩'
    <앵커>

    금리 인상에 약세장이 계속되자 갈 곳을 잃은 자금이 리츠와 스팩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리츠의 경우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각광받으며 양적,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루고 있단 평가가 나옵니다.

    박해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증시에 입성한 코람코더원리츠.

    2거래일 연속 연중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최근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는 외국인도 3거래일 연속 코람코더원리츠에 자금을 넣고 있습니다.

    높은 배당률이 인기를 끌며 상장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벌써 공모가 대비 약 28%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4%가량 하락했고, 같은 달 상장한(스팩 제외) 6개 기업 중 5곳의 현 주가가 상장 당일 종가를 밑돌고 있는 것과 비교됩니다.

    대표적인 고배당 종목으로 꼽히는 리츠가 배당뿐 아니라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부각되며 주가 상승률에서도 선방하고 있는 겁니다.

    [박병기 / 하나금융투자 기업금융본부장: 리츠가 대부분 5%에서 6% 정도 배당이 나오기 때문에 배당을 보고 투자하는 수요가 많이 늘었고 상장이 계속되고 있거든요. 익숙해져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저희도 리츠랩이 나오고 연금도 리츠를 편입하고 있기 때문에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스팩주도 증시 피난처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공모주 시장의 투자심리가 악화되자 투자자들에게도 안정성으로 인정받고 스팩 상장을 택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팩은 합병 기업을 찾지 못해 해산하더라도 공모가에 연평균 1.5%의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약세장에서 더욱 각광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 들어 상장 스팩 8곳의 주가 상승률은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상황.

    스팩의 합병 성공률은 60% 수준에 그쳐 주가가 이상 과열되는 것에는 유의해야 하지만 공모주로 장기 투자하는 투자자에겐 제격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금리 상승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리츠와 스팩으로 눈을 돌리는 가운데 이달 27일 신한스팩9호와 28일 신영스팩7호가 증시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박해린기자 hl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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