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서망항은 조도면 외병·내병도 일원에서 제철을 맞아 갓 잡아 올린 봄 꽃게 위판으로 분주하다.
조도면 해역에는 매일 20∼30여 척의 꽃게잡이 어선이 출어, 척당 250∼300㎏의 꽃게를 잡아 올리고 있다.
1일 위판량은 3∼5t이다.
지난 3월 말부터 진도군수협을 통해 위판된 꽃게는 21일 현재까지 100여t, 위판고는 40여억원이다.
진도 해역은 냉수대가 형성돼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하고 모래층이 알맞아 꽃게 서식 환경이 자연스럽게 조성됐다.
특히 연중 적조가 발생하지 않는 청정 해역인 진도는 지난 2004년부터 바닷모래 채취 금지와 함께 매년 1억원 이상 꽃게를 지속적으로 방류했다.
통발로 잡아 올려 다른 지역 꽃게보다 상품성이 좋아 구매를 위한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진도군수협 경매 위판 가격은 ㎏당 3만5천∼4만원이다.
진도 꽃게 통발협회 김영서 선장은 "봄을 맞아 진도 앞바다에서는 싱싱하고 알이 꽉 찬 봄 꽃게가 잡히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철을 맞아 알이 꽉 차 올라 미식가들의 식욕을 한껏 자극하는 진도 꽃게는 꽃게찜, 탕, 무침, 간장 게장 등으로 먹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