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 2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컨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에인절스가 4-2로 앞선 8회초 2사 2루, 오타니는 텍사스 우완 불펜 그레그 홀랜드의 초구 커브를 걷어 올려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오타니의 시즌 3호 홈런이다.

개막전 포함 7경기에서 홈런을 치지 못했던 오타니는 16일 텍사스를 상대로 홈런 2방을 치더니, 17일에도 홈런을 추가했다.

15일까지 0.241이었던 오타니의 장타율은 이날 경기 뒤 0.513까지 올랐다.

오타니의 타격 성적은 타율 0.231, 3홈런, 6타점이다.

타점 6개도 16~17일 텍사스전에서 올렸다.

오타니는 투수로 등판한 2경기에서는 2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고전했다.

에인절스는 이날 오타니의 활약 속에 텍사스를 7-2로 눌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