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포스트 코로나' 기대감…색조화장품·패션 수요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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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는 집밥수요 감소에 우려도…5월 가정의달 앞두고 마케팅 준비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8일부터 전면 해제되면서 온·오프라인 유통가에서도 일상 회복에 따른 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특히 '가정의 달' 등으로 선물 수요가 늘어나는 5월을 앞두고 있어 색조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화장품과 야외 활동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관련 마케팅 등을 준비 중이다.
◇ 백화점, 포스트 코로나 프로모션…색조화장품 수요 증가 기대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4월 말부터 포스트 코로나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며, 특히 5월에 화장품 수요가 많아지는 점을 고려해 화장품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아직 구체적인 지침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화장품 견본품 사용 금지 지침도 조만간 풀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속에 관련 준비 작업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5월 초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뷰티 페어' 행사를 계획 중이다.
이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약 40% 많은 브랜드가 참여할 예정이다.
실제 현대백화점에서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4월 들어 14일까지 색조화장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 증가했다.
특히 마스크 착용 이후 판매가 부진하던 립스틱 제품의 판매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현대백화점 측은 전했다.
현대백화점은 방역 대책 완화도 검토 중이다.
식당과 카페의 테이블 한 칸 띄우기, 칸막이 설치를 비롯해 식품관 내 시식·시음 제한 조치에 대해서도 정부의 관련 지침을 고려해 운영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초반부터 대대적으로 집객 행사를 하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고객을 불러 모으려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동안 '보복소비'로 백화점의 명품 매출이 증가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해외여행이 풀리면서 명품 수요에 영향이 있을 순 있지만, 명품은 믿을 수 있는 구매처가 중요한 만큼 당장 수요가 급격하게 옮겨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대형마트 "집밥 수요 줄 것…시식 허용되면 매장 활기 기대"
대형마트업계에 미칠 영향을 두고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식료품 매출 증가 효과를 누렸던 대형마트는 집밥 수요 감소에 따라 부정적 영향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외식이 늘고 등교에 따른 급식 등으로 집밥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캠핑 증가나 부진했던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관련 상품의 판매 증가가 이런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또 시식이 허용되면 냉장·냉동 식품을 중심으로 시식이 늘고 식품 회사의 신제품 출시가 활발해지면서 매장 분위기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호객 행위 등 집객 활동도 활발해지면서 결국에는 매출에 플러스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도 있다.
대형마트 업계는 현재 정부에 시식 허용 여부에 대한 질의를 해 놓은 상태로,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 온라인몰 "식품 수요 줄겠지만 패션·화장품 매출 증가 기대"
사회적 거리두기의 대표적인 수혜 업종인 이커머스 업계는 그동안 실적이 좋았던 가공·신선식품과 생필품 수요가 오프라인으로 옮겨가거나 줄면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온라인 쇼핑몰 관계자는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외식도 늘고 나들이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식료품 쇼핑 중심이었던 온라인몰들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간 부진했던 패션이나 화장품, 캠핑 등 야외 활동 관련 상품의 매출이 살아날 가능성이 큰 만큼 온라인몰들은 이런 카테고리의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11번가에서는 4월 들어 14일까지 유모차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5% 증가했으며 립메이크업(립스틱)과 선크림 매출도 각각 66%, 55% 늘었다.
이에 따라 11번가는 물놀이, 자외선 차단제, 다이어트 제품 등을 중심으로 기획전 행사를 하고 있으며 4월 하순부터는 가정의달 선물 프로모션에도 나설 계획이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8일부터 전면 해제되면서 온·오프라인 유통가에서도 일상 회복에 따른 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특히 '가정의 달' 등으로 선물 수요가 늘어나는 5월을 앞두고 있어 색조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화장품과 야외 활동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관련 마케팅 등을 준비 중이다.
◇ 백화점, 포스트 코로나 프로모션…색조화장품 수요 증가 기대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4월 말부터 포스트 코로나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며, 특히 5월에 화장품 수요가 많아지는 점을 고려해 화장품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아직 구체적인 지침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화장품 견본품 사용 금지 지침도 조만간 풀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속에 관련 준비 작업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5월 초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뷰티 페어' 행사를 계획 중이다.
이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약 40% 많은 브랜드가 참여할 예정이다.
실제 현대백화점에서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4월 들어 14일까지 색조화장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 증가했다.
특히 마스크 착용 이후 판매가 부진하던 립스틱 제품의 판매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현대백화점 측은 전했다.
현대백화점은 방역 대책 완화도 검토 중이다.
식당과 카페의 테이블 한 칸 띄우기, 칸막이 설치를 비롯해 식품관 내 시식·시음 제한 조치에 대해서도 정부의 관련 지침을 고려해 운영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초반부터 대대적으로 집객 행사를 하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고객을 불러 모으려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동안 '보복소비'로 백화점의 명품 매출이 증가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해외여행이 풀리면서 명품 수요에 영향이 있을 순 있지만, 명품은 믿을 수 있는 구매처가 중요한 만큼 당장 수요가 급격하게 옮겨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대형마트 "집밥 수요 줄 것…시식 허용되면 매장 활기 기대"
대형마트업계에 미칠 영향을 두고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식료품 매출 증가 효과를 누렸던 대형마트는 집밥 수요 감소에 따라 부정적 영향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외식이 늘고 등교에 따른 급식 등으로 집밥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캠핑 증가나 부진했던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관련 상품의 판매 증가가 이런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또 시식이 허용되면 냉장·냉동 식품을 중심으로 시식이 늘고 식품 회사의 신제품 출시가 활발해지면서 매장 분위기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호객 행위 등 집객 활동도 활발해지면서 결국에는 매출에 플러스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도 있다.
대형마트 업계는 현재 정부에 시식 허용 여부에 대한 질의를 해 놓은 상태로,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 온라인몰 "식품 수요 줄겠지만 패션·화장품 매출 증가 기대"
사회적 거리두기의 대표적인 수혜 업종인 이커머스 업계는 그동안 실적이 좋았던 가공·신선식품과 생필품 수요가 오프라인으로 옮겨가거나 줄면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온라인 쇼핑몰 관계자는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외식도 늘고 나들이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식료품 쇼핑 중심이었던 온라인몰들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간 부진했던 패션이나 화장품, 캠핑 등 야외 활동 관련 상품의 매출이 살아날 가능성이 큰 만큼 온라인몰들은 이런 카테고리의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11번가에서는 4월 들어 14일까지 유모차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5% 증가했으며 립메이크업(립스틱)과 선크림 매출도 각각 66%, 55% 늘었다.
이에 따라 11번가는 물놀이, 자외선 차단제, 다이어트 제품 등을 중심으로 기획전 행사를 하고 있으며 4월 하순부터는 가정의달 선물 프로모션에도 나설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