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34)이 역대 7번째이자 최연소로 2천 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양현종은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보태고 통산 2천 이닝을 채웠다.

2천 이닝 투구는 배영수 현 두산 베어스 코치가 2017년 한화 이글스 시절 세운 이래 5년 만에 나왔다.

만 34세 1개월 13일 만에 2천 이닝을 던진 양현종은 정민철 현 한화 이글스 단장의 이 부문 종전 최연소(34세 2개월 9일) 기록을 앞당겼다.

양현종은 0-0인 2회초 한동희를 볼넷, 이대호를 우전 안타로 내보내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DJ 피터스와 이학주를 뜬공으로 요리하고 정보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대기록 수립을 자축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양현종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했고, KIA 선수들도 더그아웃 밖에 도열해 양현종과 손뼉을 마주쳤다.

'송골매' 송진우가 2001년 역대 최초로 2천 이닝 투구를 돌파한 이래 양현종이 프로 출범 40주년이 된 올해 7번째로 위업을 이뤘다.

2007년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선발로 본격적으로 자리 잡은 2009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부상으로 주춤했던 2012시즌 단 한 번을 제외하고 11시즌 동안 100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특히 2014∼2020년에는 7년 연속 연간 171이닝 이상을 던져 강한 어깨를 뽐냈다.

◇ 역대 2천 이닝 투구 달성 투수(*는 현역·14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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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선수 │달성일자 │상대 │구장│경기수 │달성 나이 │통산 │
│서│(팀) │ │ │ │ │ │투구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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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송진우 │2001.9.5 │현대 │수원│430 │35세 │3천3 │
│ │(한화) │ │ │ │ │6개월20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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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강철 │2002.8.2 │SK │광주│416 │36세 │2천204 │
│ │(KIA) │ │ │ │ │2개월9일 │⅔이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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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용덕 │2002.9.20 │현대 │대전│436 │37세 │2천79 │
│ │(한화) │ │ │ │ │3개월18일 │⅓이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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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정민철 │2006.6.6 │SK │대전│319 │34세 │2천394 │
│ │(한화) │ │ │ │ │2개월9일 │⅔이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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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김원형 │2007.4.21 │한화 │인천│435 │34세 │2천171 │
│ │(SK) │ │ │ │ │9개월16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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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배영수 │2017.6.16 │kt │수원│438 │36세 │2천167 │
│ │(한화) │ │ │ │ │1개월12일 │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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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양현종 │2022.4.14 │롯데 │광주│428 │34세 │2천 │
│ │(KIA) │ │ │ │ │1개월13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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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