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봄을 알리는 제26회 한라산 청정고사리 축제가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온라인·비대면 형태로 열린다.

한라산 청정고사리 축제 23∼24일 비대면 개최
서귀포시는 남원읍이 주최하고 남원읍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가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비대면으로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남원읍축제위원회는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고사리 장마를 테마로 한 '고사리 장마 스톱모션 방식 영상' 및 '남원읍 고사리철 홍보 영상'을 사전에 촬영해 축제 첫날 지역 동아리 공연과 함께 서귀포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둘째 날에는 남원읍의 아름다운 해안변 올레코스 여러 곳 (큰엉해안경승지 등 4개소)에서 다양한 뮤지션의 힐링 공연이 진행돼 같은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축제 첫날에는 축제장(남원읍 한남리 산 76-7번지,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서쪽) 출입구에서 관계자 및 방문객을 대상으로 호흡기 증상 유무 확인 후 입장을 허용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남원읍 해안 올레길 쉼터 공연장소마다 순간 최대 수용인원을 최대 49명으로 제한하고 방역 수칙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한다.

김성우 남원읍축제위원장은 "제주의 봄을 알리는 대표 봄나물인 고사리가 제주의 들녘 곳곳에 움트고 있다"며 "방역수칙을 지키며 아름다운 남원의 봄을 한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귀포시는 축제가 끝난 후 일주일간 축제장을 개방해 관광객들이 고사리를 채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